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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가즈아~"만 외친다...암호화폐 투자자 1%만 아는 것 [올똑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크립토 리터러시 ① 비트코인 탄생과 블록체인 1세대 

혹시 '가즈아~' 분위기에 휩쓸려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본 적 없나요? 암호화폐의 옥석을 가릴 시기입니다. 제대로 투자하려면 기본기부터 다져야 합니다. '올바르고 똑똑한 투자(올똑투)'에선 암호화폐의 기본기를 올려주는 크립토 리터러시 연재를 시작합니다.

왜 지금 크립토 리터러시(Crypto Literacy)가 중요한가

'비트코인 발행량을 조절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을 놓고 무슨 얼토당토않은 말을 하냐 얘기하는 분들도 있고, 잠깐 진지하게(?) 고민하실 분도 있을 겁니다.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습니다. 발행량을 조절할 수 없다는 점이 종전 정통 금융 시스템과 가장 차별화된 지점이지요. 공급이 제한돼 있으니 시간이 갈수록 그 대상이 더 큰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겨나는 것이고요. 그러나 비트코인의 이 핵심 프로토콜조차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무려 열 명 중 아홉 명 꼴이라고 합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세계 최대 암호화폐 투자사인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 등이 주축이 돼 만든 암호화폐 투자자를 위한 교육 플랫폼 CryptoLiteracy.org이 지난해 11월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 북미·남미 투자자 및 예비 투자자 각각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는데요. 설문 응답자 10명 중 9명은 비트코인의 공급이 2100만 개로 제한돼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비단 이 질문뿐 아니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필수 기초 지식을 묻는 17개 문항에 제대로 답한 이들은 불과 1% 남짓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사정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암호화폐로 얼마를 벌었고, 얼마를 잃었다는 얘기일 뿐 암호화폐 그 자체에 대한 기본 지식, 이것이 바꿔 놓을 세상에 대한 논의는 늘 빠져 있는데요.

암호화폐는 개인의 자유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동시에 더 높은 수준의 책임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암호화폐 시장에는 아직 제도적 공백이 많습니다. 이 공백을 악용하는 나쁜 세력들은 언제나 존재하고요. 암호화폐와 같은 복잡한 시스템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하는 문해력, 크립토 리터러시(Crypto Literacy)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미래의 부를 얻는 게 궁극적 목적이라면 투자의 결과, 장밋빛 미래만 보고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고 똑똑한 투자를 위한 과정을 찬찬히 밟아가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 10회에 걸쳐 암호화폐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기본 지식, 좋은 암호화폐와 나쁜 암호화폐를 분별하는 법, 각종 코인 관련 사기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는 방법, '투자자 보호'를 위해 관련 업계와 정부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등을 차례로 전합니다.

암호화폐에 대해 정확한 지식, 정보에 늘 목 말라하던 이하경 아나운서가 갖가지 질문을 던지고, 암호학 박사 박성준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이 스토리텔러가 돼 갖가지 질문에 답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음화 예고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 영민한 그는 21세기 외계인이라는 별칭까지 있는데요. 부테린이 그린 세상은 무엇이었을까요? 이더리움의 탄생과 블록체인 2세대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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