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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40줄 주문 뒤 '노쇼'…그 남자 결국 덜미 잡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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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최근 서울의 한 김밥집에서 김밥 40줄을 주문한 뒤 잠적한 이른바 '노쇼'(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행위) 남성이 한 달 여만에 경찰로부터 특정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A씨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서울 강동구의 한 김밥집에서 "음식값은 나중에 주겠다"며 김밥 40줄을 예약한 뒤 나타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김밥집 외에도 강동구 지역의 여러 영세 가게를 돌아다니며 허위 주문을 한 의혹도 있다.

특히 A씨는 해당 음식점들에 예약 주문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연락처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번호 도용 피해자는 당시 언론을 통해 "이런 전화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중국집, 카페, 꽃집 등 많을 땐 하루에도 몇 번씩, 7년 넘게 전화를 받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특정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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