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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文정권도 문핵관 있었다…윤핵관 해체론 동의 안 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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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 중 한명인 김기현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도 '문핵관'이 있는 등 정권마다 대통령과 뜻을 같이 하는 그룹이 있어왔다. 그게 뭐가 나쁜가"며"윤핵관 해체론에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당내 의견의 다양성이 보장되야하며 그걸 수렴해 통합을 이뤄낼 대표감이 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4일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서 이렇게 말하고 "내가 이재명 킬러였던 만큼 내가 대표가 되면 민주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큰 이재명 의원이 가장 난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내에서 징계 문제로 논란이 일고있는 권은희 의원에 대해 "국민의당 의원 시절 우리당과 합당에 반대하면서도 금뱃지를 유지하려고 제명시켜달라고 꼼수를 쓴 분으로 지금이라도 탈당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일문일답.

투머치토커 인터뷰에서 '측근 존재' 필요성 인정 #"내가 이재명 킬러, 나 대표되면 이 난감할 것" #"권은희? 소신 다르면 꼼수 대신 탈당이 정답" #오후5시 '강찬호의 투머치 토커' 상세보도

-전당대회를 언제 치러야하나
 "시점은 논쟁 거리가 아니다. 후보간 유불리를 떠나 당이 내분을 수습하고 윤석열 정부를 보좌해 민생을 살리는 것이 목표가 되야한다. 총선도 1년 반밖에 안 남았으니 하루 빨리 당 체제를 정비하는 것이 옳다.  나흘뒤면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 대표가 될 모양새인데 그럼 민주당은 정규군 전투 채비를 갖추게된다. 우리가 임시 비대위 체제로 계속 가면 제대로 싸울 수 있겠나. 빨리 대표를 뽑아 정규군 체제로 맞서야한다.  (올해안에 전당대회 하자는 건가?) 상식적으로 해가 바뀌었는데도 여당이 비대위 체제로 가면 국민들이 '저 당은 자생력이 없다'고 여기시지 않겠나. "

 -이준석 전 대표의 막말이 그치지 않고 있다.
 "그는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집권여당의 당 대표 출신으로 자중자애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만 말씀드린다."

 - 자신이 당 대표감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나는 대선 당시 민주당 측으로부터 7번에 걸쳐 형사 고소 고발을 당했다. 제일 앞장서 민주당과 싸운 사람이 나다. 국회 역사상 처음으로 출석 정지 30일 징계 처분을 받아 피를 많이 흘린 순위도 1위다. 오죽 마웠으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게 봉고파직에다 위리안치, 남극 섬 귀양같은 3중 처벌을 요구했겠나. 이준석 대표에겐 봉고파직 하나만 요구한 반면에 말이다. 난 지난해 4월에 원내대표가 돼 11개월 정도 업무를 수행했다. 당시 1백석 겨우 넘는 소수 야당으로 180석 민주당과 싸워 법사위 위원장을 갖고왔다. 의원들에게 이 성과를 보고하고 '질문 있'냐고 물으니 박수를 쳐주더라. 의원총회에서 협상 결과를 보고했는데 박수 받은 건 내가 처음일 거다.  또 언론재갈법 시도도 내가 막아냈다.  지난 1년간 내가 이룬 것을 본 분들이라면 이재명이 김기현한테 당하지 못할 것임을 확신할 것이다. 대장동 게이트를 제일 먼저 제기한 사람도 나다. 지난해 추석 인사로 유행한 '화천 대유 하세요'란 말도 내가 만든 거다. 성남 FC 뇌물 의혹, 변호사비 대납과 백현동 비리 의혹도 다 내가 제기했다. 그래서 고소 고발도 그렇게 많이 당한 것이고 국회 출석 정지 징계도 당한 것이다. (출석 정지 징계의 배후에 혹시 이재명 의원이 있는 건 아닌가? )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뻔한 거 아니겠나.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 대표가 된 가운데, 김기현이 국민의힘 대표가 되면 이재명 의원은 정말 난감할 것이다. "

-총선 전략과 공천은

 "원론적으로 말하면 공천은 투명하고 공정하며 이길 수 있는 공천을 해야 된다. 난 원내대표 되고 나서 나 를 찍지 않은 의원들을 당 요직에 앉혔다. 내가 계파가 없기에 가능했다. 원내대표 재임중 우리 당 의원들 사이에 분열이 있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통합의 적임자가 나다."

  -'윤핵관 해체론'은 어떻게 생각하나?
  "용어 자체가 웃긴다. 그러면 '문핵관'은 없었나. 임종석, 조국 다 문핵관 아니었나. '이핵관(이재명 측근)'은 없나.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는 그룹의 존재가 왜 나쁜가. 있어야한다. 윤핵관 해체론에 찬성하지 않는다. 다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 전략을 놓고 당내에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논쟁이 없는 정당은 죽은 정당이다. 나는 그런 논쟁을 잘 중재하고 의견을 수렴해 우리 당이 총선에 이기도록 할 것이다. "

-권은희 의원 징계 문제가 논란이다. 금태섭 쫓아낸 민주당 망한 거 보고도 이러냐는 얘기도 있다.
 "금태섭은 지역구 의원이었고 권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다. 그는 원래 국민의당 소속이었는데 그 당이 우리랑 합당할때 반대하며 제명시켜달라고 했다. 탈당하면 금뱃지 잃으니까 그런 것이다. 당이 자기 소신과 안 맞으면 탈당을 해야지, 배지 계속 달고 싶으니까 꼼수 쓴 것 아닌가. 더 웃기는 건, 권 의원이 자꾸 우리랑 방향이 다른 얘기를 하니까 우리 당은 애초에 그를 받고 싶어하지도 않았다는 거다. (국민의당이) 폭탄 하나 들고 우리랑 합당한 셈이다. 징계를 떠나 권 의원은 양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탈당해야한다."
 (이 기사는 24일오후5시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상세보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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