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국제 협력 관계를 새롭게 확립해 글로벌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4일 대한상공회의소의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포럼’에서 “에너지, 원자재 가격 인상, 국제적인 분쟁 등 대외여건 변화에 혼자 대처하는 것은 어렵다”며 “한국과 중국은 신뢰를 기반으로 기업간 경제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양국의 기후변화 대응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저탄소사회를 실현하는 것은 단순한 권고가 아닌 의무”라며 “기업은 탄소 저감에 따른 효과를 측정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글로벌 협력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이웃은 값을 매길 수 없는 진귀한 보배와 같다’(邻居好, 无价宝)는 중국의 격언을 언급하며 “앞으로 30년은 그동안 30년보다도 양국이 더 나은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며 “대한상의도 CCPIT(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양국의 민간 경제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발표자로 참석한 김동수 산업연구원 해외산업실장은 “원자재와 부품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국 간 공감대 마련이 필요하다”며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회원국 중심으로 자유무역 질서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지난 30년간 한중 경제협력이 양국 경제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며 “양국 기업들이 다가올 새로운 역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