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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달 8~9일 IPEF 장관급회의…4개 분야 논의 예정

중앙일보

입력

지난 5월 23일 진행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장관회의’ 모습.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지난 5월 23일 진행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장관회의’ 모습.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미국 상무부는 다음 달 8~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IPEF의 4대 분야인 무역, 공급망, 클린 에너지·탈 탄소와 인프라, 세금과 반부패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한국을 비롯해 14개 국가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한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IPEF 장관급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참가국 장관들과 이번에 열리는 첫 대면 회의의 의제와 협상 범위 등을 논의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아시아 순방 때 발족한 IPEF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기 위한 다자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의 실무 협의 등을 거쳐 구체화한 세부 논의를 토대로 분야별로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존의 자유무역협정(FTA)과 달리 IPEF는 관세 인하를 통한 시장접근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

나아가 참가국 대부분이 중국과 밀접한 경제적 관계가 있어서 IPEF 차원의 노골적인 중국 견제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상무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출범한 IPEF는 높은 기준의 경제적 틀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경제 활동과 투자,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촉진하고 역내 노동자와 소비자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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