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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팬카페 '尹 대외비 일정' 공개…홍준표 "어처구니 없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을 통해 유출돼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처구니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한 지 26년이 되고, 많은 대통령을 거쳤어도 영부인 팬카페가 있다는 소리는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얼마 전까지 이상한 사람이 영부인 팬카페 회장이라고 하면서 정치권에 온갖 훈수까지 하더니 이제 대통령의 동선까지 미리 공개하는 어처구니없는 짓들도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충청북도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충청북도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앞서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공개됐다. 한 사용자는 '건희사랑' 페이스북에 "공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26일 12시 방문입니다.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립니다"는 댓글을 게시했다.

해당 댓글에는 방문 일시와 장소, 집결 장소까지 기재됐다.

출입기자단에 비공개(경호 엠바고) 조건으로 사전 공지된 일정보다 세부적인 동선이 김 여사의 팬클럽을 통해 유출된 것을 두고 경호 및 보안상 논란이 제기됐다.

홍 시장은 "대통령 행사와 동선은 경호 때문에 공식적인 발표 직전까지는 철저하게 비밀이 되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동선까지 미리 공개하는 어처구니없는 짓들을 그만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카페는 윤 대통령을 국민들과 멀어지게 하고 나라를 더욱 어렵게 할 뿐"이라며 "그만하시고 이젠 해산하라. 나라 운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스스로를 막시무스라고 자칭하는 것 보다 더 웃기는 코미디"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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