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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떡볶이' 집도 떴다…떡볶이 성지 대구서 국내 첫 '떡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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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대구 북구청이 만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유투브 홍보 이미지. 사진 대구 북구청

떡볶이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대구 북구청이 만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유투브 홍보 이미지. 사진 대구 북구청

오는 27일 떡볶이 축제 열려 
단맵(달고 맵고)의 대표 음식인 떡볶이는 푹푹 찌는 날씨에 땀을 흘리면서도 찾아 먹는 이열치열 국민 간식이다. 대구는 떡볶이 '빨간맛'으로 유명한 고장이다. 700개가 넘는 가맹점을 둔 떡볶이 맛집 본점이 있고 30년이 넘은 노포 맛집도 있다. 서울에서 택배로 주문해 기다려가며 먹는 떡볶이 가게도 있다.

대구에서 지자체가 주관하는 국내 첫 떡볶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대구 북구는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DGB 대구은행 파크 중앙광장에서 2022 대구 북구 떡볶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치맥은 대구, 떡페는 북구'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페스티벌은 대구를 대표하는 주요 떡볶이 맛집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시식이 가능한 'HOT존'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북구청 측은 "대구 떡볶이 맛집이 다 참가하진 못하지만,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다수의 떡볶이집이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신전뮤지엄. 사진 신전뮤지엄, 중앙포토

신전뮤지엄. 사진 신전뮤지엄, 중앙포토

국물 떡볶이 등 다양한 맛 선보여 
실제 국내외 가맹점 735곳이 있는 국물 떡볶이로 유명한 신전떡볶이와 29개 가맹점을 낸 신대장 떡볶이, 맛집으로 유명한 동대구시장 한떡봉과 별이 된 떡볶이, 가맹점 4곳과 80개를 각각 낸 앵떡볶이, 해피치즈스마일 등이 페스티벌에서 빨간맛을 선보인다. 특히 전국적인 떡볶이 '네임드'를 가진 신전떡볶이는 대구 북구에 세계최초 떡볶이 박물관 '신전 뮤지엄'을 지어 자신들의 떡볶이를 소개하고 있다.

페스티벌은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떡볶이와 어울리는 음료로 구성된 'COOL존'을 운영하고, 맥주 빨리 마시기, DJ파티 등도 열린다. 참여 프로그램인 ‘즐겨봐 떡’, 병뚜껑 컬링, 핑퐁게임도 예정돼 있다. 프리마켓도 열린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열치열 행사인 떡볶이 페스티벌을 기대해 달라. 이번 행사를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축제로 발전시키고, 아울러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디딤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떡볶이 페스티벌 개최 포스터. 대구 북구

떡볶이 페스티벌 개최 포스터. 대구 북구

이번 떡볶이 페스티벌에는 아쉽게 참가하지 못했지만, 대구엔 빼놓을 수 없는 유명 떡볶이 맛집들이 더 있다. 대표적이 곳을 추려보면 4곳 정도다.

손예진 떡볶이 집도 
우선 윤옥연할매떡볶이다. 윤옥연 할머니가 1974년 옛 신천시장에서 떡볶이 노점상을 연 게 시작이었다고 한다. 대구에선 ‘신천할매떡볶이’로 자주 불린다. 매운맛이 특징으로, 윤옥연할매떡볶이에선 주문할 때 '천천천'을 외치는 게 재밌다. 떡볶이·어묵·만두 세 메뉴를 각각 1000원어치씩 달라는 뜻이다.

달고떡볶이도 놓쳐선 안 될 맛집. 두류공원 뒷편 달서구 신내당시장에 있는 떡볶이 맛집으로, 흔히 ‘달떡’이라 줄여 부르는 곳이다. 30년이 넘은 노포다.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이다. 신천시장에 위치한 궁전떡볶이는 ‘손예진 떡볶이’로 유명한 곳이다. 배우 손예진이 학창시절 단골이었던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카레맛, 후추맛이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동성로엔 중앙떡볶이가 있다. 쌀로 만든 가래떡을 쓰는데, 늘 긴 줄이 서 있다. 고추장에 비법이 있는지,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가맹점이나 직영점, 분점이 없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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