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버스] 北 도발 어림없다! 산·바다·하늘·도심에서 을지연습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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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선 기자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준비하고 점검하기 위한 을지연습이 오늘(22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전국 단위 비상대비훈련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과 참석자들이 22일 세종시 과기정통부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2022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에 참석해 화재 및 화생방 겸용 방독면을 착용해보고 있다. 사진 과기부

올해 을지연습은 2017년 이후 5년 만에 한·미 연합연습과 연계하여 전국적으로 실시되며, 전시 또는 테러 등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여 군사작전 지원, 정부기능유지, 국민생활안정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국가위기관리 종합훈련으로 실시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처음 주재했다.

22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열린 민·관·군·경 합동으로 열린 을지연습 복합테러 대응 훈련에서 군 관계자들이 화학테러에 대응하고 있다. 뉴스1

윤 대통령은 이날 을지 국무회의에서 "올해는 지난 5년간 축소돼 시행되어 온 을지훈련을, 실제 상황을 저희가 정밀하게 시나리오화해서 이것을 전제로 한 연습으로 바꿔서 이 을지연습을 정상화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올해 을지연습은 군사 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쉴드)'와 통합해서 시행한다는 점, 그리고 정부와 지자체 주관으로 실질적인 현장 연습을 강도 높게 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육군 9공수특전여단 대원들이 22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열린 '인천항 합동 화생방·대테러 대응훈련'에서 테러범으로부터 인질들을 구출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을지프리덤쉴드(UFS)는 우리나라의 안전 보장과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훈련으로, 지난 1976년 '을지포커스렌즈(UFL)'라는 명칭으로 시행해오다 2018년에 남북 정세를 고려해 유예된 바 있다. 2019년부터는 을지연습과 우리 군의 단독 연습인 태극연습을 통합한 '을지태극연습'으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