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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특사 후 첫 해외 출장지는 베트남

중앙일보

입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 사면을 받은 후 첫 해외 출장을 베트남으로 간다.

22일 롯데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신 회장은 이달 말 베트남으로 출국해 다음 달 2일 롯데건설이 베트남 호찌민의 신도시 투티엠에서 건설 중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서울 코엑스의 1.5배 규모인 연면적 68만㎡ 규모의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과 오피스·호텔·아파트 등으로 구성되며 사업비는 9억 달러(약 1조1600억원) 규모다.

롯데는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에선 롯데마트·롯데호텔·롯데면세점·롯데물산 등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선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인 ‘라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 39억 달러(약 4조7000억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찔레곤 지역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반면 중국 사업은 철수 마무리 수순이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중국에 남아있던 마지막 롯데백화점인 청두점 지분 매각을 결의했다.

롯데는 2008년 중국에 진출해 한때 롯데백화점 5개점, 롯데마트 119개점이 있었지만 2017년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지 매장을 정리해왔다.

신 회장의 글로벌 경영 보폭도 넓어지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6월엔 헝가리·아일랜드 등을 찾아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을 위해 양극박 생산 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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