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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M 트리오 불화설? 메시-음바페 8초 만에 원더골 합작

중앙일보

입력

PSG 메시와 음바페가 킥오프 8초 만에 원더골을 합작했다. 센터 서클에서 메시의 침투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기브미스포츠 캡처

PSG 메시와 음바페가 킥오프 8초 만에 원더골을 합작했다. 센터 서클에서 메시의 침투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기브미스포츠 캡처

파리생제르맹(PSG)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가 킥오프 8초 만에 원더골을 합작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PSG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우라에서 릴과 2022~23시즌 리그1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경기 휘슬이 울린 뒤 메시가 센터 서클에서 왼발로 감각적인 롱패스를 찔러줬다.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음바페가 오른발 로빙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겨 선제골을 뽑아냈다.

외신들에 따르면 리그1 역대 최단 시간 득점 타이 기록이다. 1992년 캉의 미셸 리오가 칸과의 경기에서 넣었던 8초와 동률이다.

PSG ‘MNM 트리오’ 메시가 1골-1도움, 네이마르(30·브라질)가 2골-3도움, 음바페가 3골을 올렸다.

PSG 메시와 음바페, 네이마르(왼쪽부터)가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함께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PSG 메시와 음바페, 네이마르(왼쪽부터)가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함께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메시가 전반 27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39분 네이마르가 아슈라프 하키미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43분 메시의 패스가 상대 선수 발 맞고 흐른 공을 네이마르가 마무리했다.

후반 7분 음바페가 헛발질해 크로스가 옆으로 흐르자 네이마르가 마무리했다. PSG는 후반 9분 실점했다. 하지만 후반 21분 네이마르의 침투 패스를 문전쇄도한 음바페가 마무리했다. 후반 42분 또 한번 네이마르가 후방에서 패스를 찔러줬고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7-1 대승을 거둔 PSG는 개막 3연승을 달렸다. 3경기에서 17골을 몰아쳤고 단 3실점했다.

앞서 PSG와 몽필리에와 2라운드를 통해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불화설이 돌았다. 페널티킥 키커를 두고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충돌했다. 두 선수가 라커룸에서 언쟁하다가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음바페가 몽필리에전에서 메시를 어깨로 툭 치고 메시가 당황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음바페는 역습 찬스에서 자신에게 패스를 주지 않자 공격 가담을 포기하고 불만을 표해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PSG 메시와 음바페, 네이마르(왼쪽부터)가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함께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PSG 메시와 음바페, 네이마르(왼쪽부터)가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함께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러나 이날 릴과의 경기만 보면 세 선수 사이는 문제 없어 보였다. 음바페는 선제골을 도운 메시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킨 뒤 메시를 비롯한 동료들과 얼싸안고 기뻐했다. 네이마르는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은 뒤 음바페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했다. 또 후반에 음바페의 2골 모두 네이마르가 도왔다.

그러나 불화설을 종식 시킨 건 아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21일 “음바페가 PSG 이적 요구 목록을 작성해 메시와 네이마르를 화나게 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뒤로 하고 PSG에 잔류한 음바페는 구단에 막강한 입김을 행사하고 있다. PSG 선수단 내에서 남미파와 비남미파 파벌이 형성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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