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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에 부자 숨진지 2주 만에…50대 가평 계곡서 또 죽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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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의 한 계곡에서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계곡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지 2주만에 또 사고가 났다.

21일 경기 가평소방서에 따르면, 20일 낮 12시 45분쯤 가평군 북면 화악천 계곡에서 박모(58)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구조대는 1시간여 만에 계곡 하류 지점에서 A씨를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물놀이하던 박씨가 최근 내린 비로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화악천 계곡은 수심이 깊고 경사가 심해 물살이 빠른데다 물 속 지형이 불규칙해 물에 빠지면 자력 대피가 어려워 입수 전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앞서 같은 계곡에서는 지난 5일 물에 빠진 60대 아버지를 구하려고 30대 아들이 물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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