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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명 별들의 퍼포먼스 대방출…'슴덕 총집결' 수원 뜨거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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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수원’ 단체사진. 사진 SM엔터테인먼트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수원’ 단체사진. 사진 SM엔터테인먼트

형형색색 응원봉을 든 ‘슴덕’(SM 팬)이 수원으로 집결했다. 불볕더위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SM타운 라이브 2022’를 달궜다.

20일 오후 6시 5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2022’가 5년 만의 대면 공연으로 개최됐다. 2008년 시작한 ‘SM타운 라이브’ 국내 공연이 서울 밖으로 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공연장보다는 규모는 작았지만, 온라인 생중계로 더 많은 글로벌 팬을 만났다. 슈퍼주니어 이특은 “왜 서울이 아닌 수원인가 했는데, 수원 왕갈비 통닭을 먹어서 무대에서 뛸 힘이 난다. 그 에너지로 좋은 기운 전해드리겠다”고 반겼다.

그룹 슈퍼주니어가 지난 8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수원’에서 춤을 추고 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슈퍼주니어가 지난 8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수원’에서 춤을 추고 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셋리스트만 46곡
현장 티켓 수령으로 인한 관객 입장 지연 등의 문제로 50분 늦게 시작한 공연이었지만 3만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로 무대를 맞이했다. H.O.T.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키·민호), 엑소(수호·시우민·첸·디오·카이), 레드벨벳, NCT, 에스파가 총출동한 무대를 보기 위해 모인 SM팬덤은 너 나 할 것 없이 클리퍼(응원용 짝짝이)를 치고 환호했다. 슈퍼주니어 ‘쏘리쏘리’(Sorry Sorry), 동방신기 ‘미로틱’(Mirotic) 등 메가 히트곡엔 떼창이 울려 퍼졌다.

5년만에 컴백한 그룹 소녀시대가 신곡 '포에버원'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5년만에 컴백한 그룹 소녀시대가 신곡 '포에버원'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NCT 127이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수원'에서 ‘INVU’(아이엔브이유) 무대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NCT 127이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수원'에서 ‘INVU’(아이엔브이유) 무대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58명의 출연진은 단체 앙코르인 H.O.T.의 ‘빛’까지 46곡의 셋리스트를 늘어놓고, 데뷔 순으로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대방출했다. 오프닝은 SM 막내 그룹인 에스파가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열었다. NCT의 21명 멤버들은 노래 ‘레조넌스’(RESONANCE)에 맞춰 ‘떼춤’의 끝판왕을 선사했다. 키는 이달 말 나올 정규 2집 타이틀곡 ‘가솔린’(Gasoline)을, 강타는 다음달 발표하는 17년 만의 정규 앨범 타이틀곡 ‘아이즈 온 유'(Eyes On You)’를 최초 공개했다. 태연과 효연은 솔로, 그룹 소녀시대, 유닛 ‘갓 더 비트’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변신을 거듭했다. 특히 의미있는 15주년에 컴백해 ‘SM타운 라이브’를 찾은 소녀시대는 울컥한 모습도 보였다. 효연은 “아름다운 밤이다”며 눈물을 훔쳤고, 티파니는 “오랜만에 만난 만큼 꾹꾹 눌러놓은 마음을 환호로 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보아가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수원’에서 유닛 갓더비트(보아·태연·효연·슬기·웬디·카리나·윈터)로 무대에 올랐다.

보아가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수원’에서 유닛 갓더비트(보아·태연·효연·슬기·웬디·카리나·윈터)로 무대에 올랐다.

화제의 이수만 포토카드
공연의 열기는 밖으로도 이어졌다. 수원시민은 “공연장 주변으로 오전부터 사람들이 몰려 평소 막히지 않던 길까지 복잡했다”고 전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한낮에도 굿즈 판매대, AR 포토카드 존, 메타-여권 스탬프 부스 등에는 줄이 이어졌다. 소속 가수가 광고하는 브랜드의 협찬 부스와 SMCU 카페 트럭을 비롯한 푸드트럭은 공연 중에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의 기장으로 등장해 인사했다. 아래는 SM이 출시한 메타-패스포트.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화면 캡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의 기장으로 등장해 인사했다. 아래는 SM이 출시한 메타-패스포트.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화면 캡처

특히 이번 공연과 함께 SM이 출시한 메타-여권(뮤직 네이션 SM타운 메타-패스포트)이 눈길을 끌었다. 2012년 버전의 종이 여권과는 달리 디지털로 공연 관람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앱으로 QR코드를 찍으면 받을 수 있는 스탬프엔 이번 공연 부제인 ‘SMCU 익스프레스’(SM타운을 유랑하며 세계관인 SMCU를 연결하는 열차)가 문구로 적혀 있다. 포토카드 중엔 ‘SMCU 익스프레스’ 기장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버전도 있었는데, 팬들 사이에선 소소한 재미가 됐다. 응원하는 아티스트 대신 이수만 포토카드를 얻기 위한 소셜미디어에서의 구애도 이어졌다. NCT 태용이 이를 탐낸다고 하자, 트위터 트렌딩(검색어)에 ‘이수만 포카’가 올랐다.

이수만 총괄은 현장에서도 응원봉을 흔들며 열정적으로 가수들을 응원해 관심을 받았다. 소녀시대 유리가 “선생님 어디 계시냐, 인사도 못 드렸다”고 찾자 열렬한 손인사와 손하트로 화답했다. 동방신기는 “이런 자리 마련해주신 스태프들 너무 고생 많으셨고, 기장 이수만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SM타운 라이브 2022-SMCU 익스프레스’는 이제 일본 도쿄돔으로 향한다. 27일부터 29일까지 약 15만 관객을 태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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