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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교수 61.5% "김건희 논문 재검증 반대"…자체검증 무산

중앙일보

입력

김건희 여사가 대선 후보 부인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 등과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당시 김 여사는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김건희 여사가 대선 후보 부인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 등과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당시 김 여사는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국민대학교 교수회가 표절 논란이 불거진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자체 검증할지를 두고 찬반 투표를 한 결과 61.5%가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국민대 교수회의 재검증은 무산됐다.

국민대 교수회는 1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논문 재조사위원회의 판정 결과 보고서 및 회의록 공개 요청 여부와 교수회 검증위원회를 통한 자체 검증 실시 여부 등을 의제로 한 찬반 투표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교수회는 지난 12일 임시총회를 연 뒤 16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교수회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과 관련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전체 교수회원 407명 중 314명이 참여했다.

투표에서 해당 논문을 자체 검증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에 61.5%(193명)가 반대했고, 38.5%(121명)가 찬성해 반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민대 교수회에서 자체적으로 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논문을 검증하려던 안건은 최종 부결됐다.

교수회는 "우리 결정이 어떤 방향이더라도 이는 교수회 집단 지성의 결과"라며 "이번 안건에 대해 찬성한 분들이나 반대한 분들 모두 우리 국민대의 명예를 존중하고 학문적 양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투표가 진행 중이던 전날에는 학교 교무위원인 이석환 교학부총장과 이동기 법과대학장이 교수회 회원 전체에게 안건 투표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메일을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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