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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눈 찢기' 당하자…"항의메일 돌렸다" 서경덕 분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나온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인종차별에 대해 EPL 20개 전 구단에 항의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19일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EPL 20개 전 구단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이는 손흥민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를 모독하는 행위”라며 “첼시와 EPL 사무국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지금까지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강력한 처벌’을 내려 앞으로 EPL 모든 구단은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토트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가던 도중 인종차별적 행위가 발생했다.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은 제스처를 취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지난 14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토트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가던 도중 인종차별적 행위가 발생했다.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은 제스처를 취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앞서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일부 첼시 팬들은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 도중,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관중석과 가까운 곳으로 다가오자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담겨 있는 행위다.

매체 ‘디애슬레틱’은 같은 날 “공개된 영상을 통해 첼시 팬들이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것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토트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가던 도중 인종차별적 행위가 발생했다.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은 제스처를 취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지난 14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토트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가던 도중 인종차별적 행위가 발생했다.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은 제스처를 취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한편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월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 12명이 손흥민 인종차별 트윗을 올려 사과 편지를 썼다. 아울러 2018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후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팬은 기소돼 184파운드(약 29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서 교수는 “EPL에서 나오는 지속적인 인종차별에 대해 향후 전 세계 유력 매체에 제보하고,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고발해 세계적인 여론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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