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K, 미국 에너지솔루션 기업 ‘아톰파워’ 인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SK그룹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와 손잡고 원자력 발전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미국의 에너지솔루션 기업을 인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그룹의 그린에너지 포트폴리오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SK㈜·SK에너지는 18일 미국 에너지솔루션 기업 ‘아톰파워’의 경영권을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에 인수하는 협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톰파워는 2014년 설립돼 미국 내에서 전력을 효과적으로 생산·관리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과 전기차 충전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SK 관계자는 “아톰파워는 분산 전원 솔루션 확보에 필수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향후 전기차(EV) 충전 인프라부터 가정·상업용 건물을 아우르는 시장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에너지는 기존 내연기관차 대상 서비스에 이어, 전기차까지 사업분야 확장이 가능해졌다.

SK그룹은 지난해 6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넷 제로(Net-Zero·탄소 실질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 조기 달성을 결의했고, 지난해 10월 최태원 회장 주도로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밝힌 뒤 친환경·에너지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최근 SK㈜·SK이노베이션은 빌 게이츠 창립자가 설립한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기업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