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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흔히 쓰는 화폐로 친해져요, 멀지만 가까운 우크라이나

중앙일보

입력 2022.08.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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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박물관에서 열리는 ‘화폐로 만나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루시부터 유로마이단까지’ 전시장 모습. 우크라이나의 현용화폐 및 기념주화 170여 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역사·문화 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전시다.

화폐박물관에서 열리는 ‘화폐로 만나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루시부터 유로마이단까지’ 전시장 모습. 우크라이나의 현용화폐 및 기념주화 170여 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역사·문화 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전시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되며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우크라이나. 지금까지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도 높다. 우리나라도 멀지 않은 과거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을 겪었던 터라 우크라이나의 아픔에 공감하기 쉽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우크라이나는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은행은 서울 중구 화폐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화폐로 만나는 우크라이나-키이우 루시부터 유로마이단까지'전을 연다. 크게 3개 파트로 우크라이나의 현용화폐 및 기념주화 170여 종을 전시해 관련 역사·문화·예술 등을 소개한다. 전쟁 전 시작된 전시라 설명 등에 키예프 등 예전 표기법이 쓰였지만, 입구 옆에 우크라이나식 표현이 함께 안내됐다.

전시를 기획한 김일다 학예연구사는 “전쟁 전까지만 해도 어디 있는지, 어떤 나라인지 몰랐던 우크라이나를 흔히 쓰는 화폐를 통해 알아보자는 취지”라며 “전쟁으로 인해 관심이 높아지며 많은 분들이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하늘의 푸른색과 광대하고 비옥한 국토를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채워진 우크라이나 국기처럼 전시장 역시 노랑과 파랑으로 꾸며졌다. ‘황금의 땅 우크라이나’에 들어서면 지도와 함께 수도 키이우·세바스토폴의 2개 특별시와 24개 주 및 크림자치공화국으로 이뤄진 지역 기념주화를 지도와 맞춰보며 우크라이나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볼 수 있다.

‘화폐로 만나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루시부터 유로마이단까지’전에선 우크라이나의 현용화폐 및 기념주화 170여 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역사·문화 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화폐로 만나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루시부터 유로마이단까지’전에선 우크라이나의 현용화폐 및 기념주화 170여 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역사·문화 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전시 부제인 ‘키이우 루시부터 유로마이단까지’는 우크라이나의 역사를 나타낸다. 키이우 루시(Kyiv Rus·키예프 루스·키예프 공국)는 9세기 키이우를 중심으로 형성된 동슬라브 민족의 최초 봉건국가다. 영토는 북부 발트해에서 남부 흑해, 동부 볼가강에서 서부 티사강에 이르렀으며, 9세기 후반~12세기 초반의 200여 년간 발전했다. 특히 볼로디미르 대공 치세(980~1015)에 그리스도교(동방정교) 수용 및 비잔틴 문화 도입 등 문화적으로도 융성했다. 이후 권력투쟁에서 승리한 야로슬라브 현제 치세(1036~1054)에 법전을 편찬하고 성 소피아 성당을 짓는 등 황금기를 맞이한 뒤 점차 쇠퇴해 12세기 중반에는 여러 공국들로 분열됐고, 1240년 킵차크 칸국(몽골 제국이 분열되며 생긴 4대 칸국 중 하나)에 의해 멸망한다.

각각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이 새겨진 현용화폐와 기념주화가 도표와 함께 소개된다. 키이우 루시는 2016년 발행된 5흐리브냐 동전, 야로슬라브 현제와 성 소피아 성당의 모습은 2흐리브냐 지폐로 살펴보는 식이다. 5흐리브냐 동전을 보면 키이우 루시 중앙에 큰 강이 있는데, 이는 약 2200km로 유럽에서 네 번째로 긴 드니프로(Dnipro)강으로,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땅을 가로질러 흐른다. 5흐리브냐 지폐에는 오늘날 우크라이나 민족 정체성의 중심에 있는 코자크 지도자 보흐단 흐멜니츠키가 그려졌다.

전시장 앞에는 간단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간단한 회화를 우크라이나어로 알려주는 전시물이 있다.

전시장 앞에는 간단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간단한 회화를 우크라이나어로 알려주는 전시물이 있다.

17세기 말 거의 모든 지역이 러시아에 속하게 된 우크라이나는 소련 붕괴까지 몇백 년간 외세의 지배를 받는다. 언어 등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려 노력한 우크라이나의 모습은 일제강점기 우리나라를 떠올리게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현재도 키이우 루시의 정통성을 두고 논쟁 중이다. 1991년 마침내 독립했지만, 친러시아 세력과 친유럽 세력으로 나뉘어 국내 갈등을 벌이다 2013년 유럽과의 통합을 지지하고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민운동 유로마이단이 일어난다. 이를 기리는 기념주화는 3종 세트로 구성됐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는 지폐 10종과 동전 6종의 도안에는 우크라이나의 역사·문화를 빛낸 인물과 관련 건축물 등이 활용됐다. 특히 우크라이나 독립을 위해 노력한 인물들이 많다. 대표적인 우크라이나 민족시인 타라스 셰브첸코는 100흐리브냐 지폐에 새겨졌다. 그의 이름은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학교와 비슷한 타라스 셰브첸코 키이우 국립대학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1995년부터 지금까지 950종 3000만 개 이상의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1995년부터 지금까지 950종 3000만 개 이상의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기념주화를 활발하게 발행하는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1995년부터 지금까지 950종 3000만 개 이상 선보였다. 역사·인물·문화부터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한 ‘최전방’ 기념주화, 일종의 노래경연대회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기념주화 등 일상 소재까지 테마가 다양해 수집가도 많다. 우크라이나의 전통 회화 양식인 페트리키브카, 전통 자수인 루시니크 등 관련 물품도 전시됐는데, 그 옆엔 이를 담은 기념주화가 놓였다. 화폐 제조 기술이 발달하며 동전 일부에 색을 넣기도 했다. 멸종위기 야생마 프셰발스키 기념주화, 산타클로스의 유래인 성 니콜라이 기념주화 등 마음에 드는 기념주화를 골라보는 재미도 있다

화폐로 만나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루시부터 유로마이단까지
기간: 11월 13일까지
관람: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장소: 서울 중구 남대문로 39 화폐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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