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이 쌀 소비를 촉진하고 쌀값 폭락에 어려움을 겪는 벼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한 ‘라이스 버킷 챌린지’의 첫 주자로 나섰다.
농협중앙회와 중앙그룹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빌딩 앞에서 쌀 소비를 촉진하는 ‘라이스 버킷 챌린지’ 행사를 열었다. 오는 18일 쌀의 날을 맞아 햅쌀 출하 시기인 10월이 되기 전 재고를 소진하고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벼 재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농협중앙회는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라이스 버킷 챌린지는 참여 기업이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릴레이 두 번째 주자는 대교 강호준 대표다. 해당 기업은 농협중앙회를 통해 쌀을 구매한다. 중앙일보와 JTBC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다.
챌린지의 첫 주자로 나선 중앙그룹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쌀 2t(톤)을 구매해 1t은 서울 꿈나무마을 보육원에 기부하고 1t은 그룹 임직원과 나눴다. 이날 행사엔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 류영호 사회공헌담당 등 중앙그룹 임직원과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황순철 모가농협 조합장, 김현수 농협 이천시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홍정도 부회장은 “1인당 쌀 소비량이 많이 줄어드는 등 수요가 적어져 농민들이 대풍을 맞고도 기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런 농민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고 보육원 어린이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는 쌀을 지원해 줄 수 있다면 너무 기쁜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 라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