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한적십자사, 휴일도 반납하고 전국서 복구 총력

중앙일보

입력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지원기관인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 이하 적십자)는 8일(월), 수도권과 경기·인천 지역에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하자 본사 내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전국의 구호상황을 총괄하였다.

8일부터 서울을 포함한 경기, 인천 등 호우 피해지역에도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14일 충남 청양과 부여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이재민이 발생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 긴급구호품을 전달하고 적십자 봉사원을 긴급 소집하여 복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적십자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수해 피해지역에 직원과 봉사원 1,500여 명(누적)을 파견하여 셸터 238동, 긴급구호세트 2,046세트, 비상식량세트 370세트, 담요 150장을 지원했다. 또한, 침수 피해가 발생하여 대피중인 이재민과 구호 인력 등 4,154명(누적)을 대상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재난심리회복 상담활동가를 투입하여 호우 피해지역 주민 대상 상담 활동을 펼치는 등 구호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연휴 사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내리던 집중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신속한 침수 피해 현장 정리 및 복구를 위해 각 지역 지자체와 협력하여 적십자 직원과 봉사원들이 수해 가정, 농가, 상가 등을 방문해 토사 제거, 환경정비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적십자는 침수 피해지역에 재난 이동샤워차량을 급파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의 지원으로 제작된 2대의 이동샤워차량은 재난 현장에서 이재민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의 샤워와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대형트럭을 특수개조하여 샤워부스 6개와 휴게공간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빙수골 마을공원에서 차량을 운영했으며, 복구 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이제까지 여러 재난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했지만, 오늘처럼 활동이 끝나고 샤워하기는 처음이다. 복구활동의 피로가 확 풀리는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밀양 산불 피해 현장에서도 이동샤워차량이 활용되었는데, 샤워 차량을 이용한 이재민은“며칠간 제대로 씻지 못해 불편했는데 샤워를 할 수 있어 정말 좋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하는 등 이동샤워차량이 재난 현장에서 이재민과 구호인력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은 “이재민 여러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잦은 대형재난에 대비해 구호 장비 현대화와 재난구호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