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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산엑스포 결코 포기 안해, 최선 다해야”···국회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해야"

중앙일보

입력

윤 대통령 “부산엑스포 결코 포기할 수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부산엑스포는) 경제적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 없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의지를 표명한 만큼 부산엑스포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권을 가진 회원국들이 매우 많다. 한 국가, 한 국가 일대일로 설득해 지지를 끌어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며 “차곡차곡 지지 국가를 하나씩 끌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늦게 시작했고, 또 유치 과정에서 아마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비용보다 (엑스포 유치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과거 (이번에 부산시가 신청한) 등록 엑스포는 아니지만, 엑스포와 올림픽도 했고, 국제행사를 치러본 경험이 탁월하게 많다”며 “역량과 인프라에 있어 우리가 사우디보다 훨씬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회 “엑스포 전 가덕도신공항 조기개항 필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회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부산엑스포 개최 전 가덕도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의원들 질의에 “정부도 논의하고 있으며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현재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수용인원은 연간 630만명이다. 하지만 이미 김해공항에는 연간 1000만명이 찾고 있다.

부산엑스포유치위 “대통령 의지 표명, 엑스포 유치 큰 탄력받을 것”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에서 윤상직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사무총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에서 윤상직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사무총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윤상직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대통령이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해줘 (부산엑스포) 유치에 큰 탄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차원의 노력만큼이나 기업 등 민간 노력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최종 투표까지 1년 이상 남았는데 뒤집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우디 등 4개국 경쟁

지난달 28일 부산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에 있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를 위한 ‘엑스포(X4) 테마열차 칸’ 모습. 송봉근 기자

지난달 28일 부산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에 있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를 위한 ‘엑스포(X4) 테마열차 칸’ 모습. 송봉근 기자

엑스포는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전 세계 각국의 산업·과학기술 발전 성과를 소개하고 개최국 역량을 과시하는 경제·문화 올림픽이다. 엑스포는 5년마다 개최하는 대규모 종합박람회인 등록엑스포(세계박람회)와 그사이 열리는 중규모 특화 인정엑스포(전문박람회)로 구분한다.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직접 방문해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엑스포 개최지 선정은 BIE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BIE 회원국은 170개국으로, 2030년 엑스포 개최지 선정은 내년 BIE 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까지 2030년 등록 엑스포 유치를 두고 부산과 경쟁하는 후보 도시는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총 4곳이다.

부산엑스포 유치 시 경제 효과가 60조원이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경제효과가 최대 17조원으로 추산됐던 점을 감안하면 3배가 넘는 경제 효과다.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 삼성홍보관 외부 LED 디스플레이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 삼성홍보관 외부 LED 디스플레이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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