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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방앗간' 중앙그룹 떴다...농가 돕는 '라이스 버킷 챌린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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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이 쌀 소비를 촉진하고 쌀값 폭락에 어려움을 겪는 벼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한 ‘라이스 버킷 챌린지’의 첫 주자로 나섰다.

농협중앙회와 중앙그룹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빌딩 앞에서 쌀 소비를 촉진하는 라이스 버킷 챌린지 행사를 열었다. 오는 18일 쌀의 날을 맞아 햅쌀 출하 시기인 10월이 되기 전 재고를 소진하고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벼 재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중앙그룹 온캠페인 라이스 버킷 챌린지 일일 방앗간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앞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앙그룹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쌀 2톤을 구매해 1톤은 임직원에게 나눔하고 1톤은 꿈나무마을에 기부했다.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왼쪽 둘째), 석요섭 기쁨나눔재단 상임이사(왼쪽 셋째)가 참석한 가운데 기부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중앙그룹 온캠페인 라이스 버킷 챌린지 일일 방앗간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앞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앙그룹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쌀 2톤을 구매해 1톤은 임직원에게 나눔하고 1톤은 꿈나무마을에 기부했다.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왼쪽 둘째), 석요섭 기쁨나눔재단 상임이사(왼쪽 셋째)가 참석한 가운데 기부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1인 가구 증가, 가정 간편식과 서구화된 식단의 보급,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인당 쌀 소비량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올해 쌀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이상 떨어져, 45년 만의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중앙그룹 온캠페인 라이스버킷 챌린지 일일 방앗간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앞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농협중앙회로부터 쌀 2톤을 구매해 1톤은 임직원에게 나눔하고, 1톤은 꿈나무마을에 기부했다. 홍정도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쌀을 나눠주고 있다. 장진영 기자

중앙그룹 온캠페인 라이스버킷 챌린지 일일 방앗간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앞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농협중앙회로부터 쌀 2톤을 구매해 1톤은 임직원에게 나눔하고, 1톤은 꿈나무마을에 기부했다. 홍정도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쌀을 나눠주고 있다. 장진영 기자

라이스 버킷 챌린지는 참여 기업이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릴레이 두번째 주자는 대교 강호준 대표다.

해당 기업은 농협중앙회를 통해 쌀을 구매한다. 중앙일보와 JTBC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다.

챌린지의 첫 주자로 나선 중앙그룹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쌀 2t(톤)을 구매해 1t은 서울 꿈나무마을 보육원에 기부하고 1t은 그룹 임직원과 나눴다.

이날 오후 농협중앙회는 상암동 중앙일보빌딩 앞에 도정기를 설치하고 ‘출장 방앗간’을 조성했다. 방앗간 앞에 줄지어 있던 중앙그룹 임직원들은 행사가 시작되자 종이 쇼핑백, 텀블러, 김치통 등 각자 준비한 용기에 현장에서 도정된 백미와 현미를 담아갔다.

17일 라이스 버킷 챌린지 참여를 위해 줄을 서 있는 중앙그룹 임직원들의 모습. 장진영 기자

17일 라이스 버킷 챌린지 참여를 위해 줄을 서 있는 중앙그룹 임직원들의 모습. 장진영 기자

준비해온 비닐봉지에 쌀을 담은 김연정 중앙일보 M&P 대리는 “막 도정된 따뜻한 쌀을 받으니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다. 어려움에 부닥친 농민들을 돕는 뜻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 류영호 사회공헌담당 등 중앙그룹 임직원과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황순철 모가농협 조합장, 조은주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장, 김현수 농협 이천시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홍정도 부회장은 “1인당 쌀 소비량이 많이 줄어드는 등 수요가 적어져 농민들이 대풍을 맞고도 기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런 농민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고 보육원 어린이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는 쌀을 지원해 줄 수 있다면 너무 기쁜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 라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17일 라이스 버킷 챌린지 행사에 참석한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 장진영 기자

17일 라이스 버킷 챌린지 행사에 참석한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 장진영 기자

우성태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번 챌린지는 쌀 소비 촉진뿐만 아니라 쌀에 대한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릴 좋은 기회이자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아주 뜻깊은 자리”라며 “농업·농촌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활동하는 중앙그룹에 감사드리며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캠페인의 지속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앙그룹은 농협의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해 2020년부터 5차례 걸쳐 농촌 일손돕기 행사도 진행했다. 중앙그룹은 지난해부터 취약계층과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ON(溫) 캠페인’과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그린 메신저 캠페인’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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