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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혼밥·맨유 이적설에…호날두 분노 "100개중 5개만 진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7일 브라이튼과의 개막전을 벤치에서 출발한 호날두는 팀이 실점하자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AP=연합뉴스

지난 7일 브라이튼과의 개막전을 벤치에서 출발한 호날두는 팀이 실점하자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AP=연합뉴스

“100개 뉴스 중 5개만 맞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언론을 공개 저격했다. 17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 미러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호날두는 “미디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격분했다.

호날두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호날두는 “몇 주 안에 인터뷰에서 진실이 밝혀질 거다. 미디어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난 노트를 갖고 있는데, 지난 몇 달 동안 나와 대한 100개 뉴스 중 5개만 맞았다”고 썼다.

호날두의 이번 발언은 자신을 둘러싼 루머가 보도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거다. 앞서 ‘만약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팀을 위해 이적을 결정하고 호날두가 적절한 팀을 찾는다면, 호날두가 이번 달에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호날두는 SNS 댓글을 통해 올여름 맨유를 떠난다는 루머에 대해 몇 주 안에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약속한 거다.

호날두가 소셜미디어 댓글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 호날두 팬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호날두가 소셜미디어 댓글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 호날두 팬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호날두는 연일 영국 언론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올여름 계속해서 이적설이 나오며 맨유 분위기를 망치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쳐 유로파리그에만 나가는 가운데, 호날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가 바이에른 뮌헨(독일), 첼시(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에 역제의했지만 모두 거절 당했다는 보도들이 쏟아졌다.

가족 문제를 이유로 맨유의 태국, 호주 프리시즌에도 불참했던 호날두는 울며 겨자먹기로 맨유로 돌아왔다. 하지만 호날두는 지난 1일 라요 바예카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전반만 뛰고 교체아웃되자 조기 퇴근해버렸다.

맨유 호날두가 지난 1일 프리시즌 경기가 끝나기 전에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맨유 팬 카메라에 포착됐다. 호날두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아웃되자 조기 퇴근 해버렸다. 사진 맨유 팬들 트위터

맨유 호날두가 지난 1일 프리시즌 경기가 끝나기 전에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맨유 팬 카메라에 포착됐다. 호날두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아웃되자 조기 퇴근 해버렸다. 사진 맨유 팬들 트위터

맨유는 새 시즌 개막 후 2연패를 당해 꼴찌(20위)로 추락한 상황이다. 지난 14일 브렌트포드에 0-4 참패를 당한 뒤 호날두는 원정 온 맨유 팬들에게 인사하라는 코치의 말을 무시한 채 경기장을 떠나버렸다. 텐 하흐 감독과 악수도 하지 않았다.

15일에는 호날두가 맨유 캐링턴 훈련장에서 ‘혼밥(혼자 밥 먹는 것)’ 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구단 스태프와 팀 동료들도 호날두 태도에 질렸다고 한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까지 2주 남짓 남은 가운데 호날두를 원하는 팀은 거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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