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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윤 정부와 북 비핵화 긴밀 조율…평양과 외교노력 지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미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안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담대한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북한과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윤석열 정부와 긴밀히 조율하겠다면서다. 미국은 이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8·15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말에 “우리는 평양과의 진지하고 지속적 외교를 위한 길을 열려는 한국의 목표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미국이 한국, 동맹, 파트너 국가와 공유하는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이 목표를 위해 윤석열 정부와 계속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 일환으로 미국과 한국·일본의 굳건하고 효과적인 3자 관계는 공통의 안보와 공동 이익 증진을 위해 중요하다”며 한·미·일 3국 협력은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 인권과 여성 권익 옹호, 기후변화 대응,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 역내 안보와 안정 증진, 국제 비확산 체제 강화,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법치주의 강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일 관계는 “여러 방식으로 인도·태평양을 초월하는 3자 관계”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글로벌 현안에서 3국 협력 필요성을 부각했다. 이어 “우리는 윤석열 정부와 이를 계속 논의하고, 동맹인 일본과도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3자 기초 위에서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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