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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전선 영향' 부산·경남에 비 잇따라…17일까지 최고 150㎜

중앙일보

입력

기상청 레이더 모습. 사진 기상청

기상청 레이더 모습. 사진 기상청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6일 부산과 경남 남해안 일부 지역에 비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대표 관측 지점인 부산 중구 대청동에 42.3㎜의 비가 내렸다.

오후 5시를 전후로 사하구에는 시간당 23㎜의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도심하천 교각인 세병교와 연안교, 수연교 3곳은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선제적인 통제가 이뤄진 상태다.

현재까지 비로 인한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17일 낮까지 부산에 3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남 남해안 지역에도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호우 관련 신고가 총 4건 접수됐다.

오후 6시 54분 김해시, 오후 7시 54분 진주시, 오후 8시 59분 함안군에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건씩 접수됐다.

오후 6시 47분쯤에는 사천시 한 도로에 물이 들어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경남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고성 개천 60.5㎜, 창원 진북 50.5㎜, 하동 화개 45.5㎜, 남해 43.7㎜, 합천 가야산 42.0㎜, 거제 장목 39.5㎜, 산청 39.1㎜, 창녕 37.5㎜, 밀양 송백 35.0㎜ 등이다.

기상청은 경남 내륙 10∼60㎜, 남해안 3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남해안 지역 많은 곳에 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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