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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에이스 복귀 기다렸는데… 워커 뷸러 수술로 시즌아웃

중앙일보

입력

LA 다저스 투수 워커 뷸러. AP=연합뉴스

LA 다저스 투수 워커 뷸러. AP=연합뉴스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LA 다저스 에이스 워커 뷸러(28)가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 시즌을 치를 수 없게 됐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각) "뷸러가 24일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집도의는 닐 엘라트라체 박사이며, 뷸러가 올 시즌은 더 이상 뛸 수 없다"고 전했다.

뷸러는 시속 100마일(약 161㎞)을 가볍게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2018년부터 다저스 선발진에 합류한 뷸러는 꾸준히 활약했다. 큰 경기에 강한 그는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클레이턴 커쇼의 뒤를 이을 에이스로 각광받았다. 지난해엔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올 시즌 뷸러는 좀처럼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다. 6승 3패 평균자책점 4.02에 그쳤다. 결국 지난 6월 팔꿈치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 다저스는 뷸러를 가을에 복귀시킨 뒤 PS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수술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뷸러는 다저스에 입단하자마자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재건술)을 한 차례 받은 경력이 있다. 당시엔 1년 만에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2017년 빅리그에 올라온 뒤에는 한 번도 부상을 당하지 않고 활약했다.

다저스는 15일 기준 79승 34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다. 가을 야구는 확정적이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2.94로 가을게 강한 편인 뷸러의 이탈로 큰 손실이 생겼다. 커쇼 역시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지나 대처가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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