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준석 "너무 화난다, 절대 보지 마라"…공유한 영상 정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여명숙 전 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관리위원장의 한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면서 “절대 보지 말아달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누가 보내줬는데 저를 이렇게 신랄하게 까다니 너무 화가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5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부산에서 붉은 색상 후드티를 입고 함께 선거 운동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5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부산에서 붉은 색상 후드티를 입고 함께 선거 운동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공유한 영상은 이 대표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내용이다. ‘절대 보지 말라’는 건 이 대표 특유의 반어적 표현으로 보인다.

여 전 위원장은 “대통령이 원내대표하고 당 대표 뒷담화를 하다 걸렸는데 윤 대통령이 피해자냐. 하물며 이준석 대표가 먼저 때렸나”, “내부총질의 근거가 나와야 (한다)” 등의 주장을 폈다.

또 이 대표가 과거 “윤석열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고 발언했던 데 대해선 “윤 총장은 당시 입당 정도가 아니라 대선 출마도 안 했다. 민주당으로 갈지 국민의힘으로 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며 “당내 인사인 이 대표가 당외 인사에 그 말도 못하냐”고 발언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 ‘나쁜 놈이다. 싸가지 없는 놈이다’이간질하려고 하면 도어스테핑 할 때마다 실명으로 기자들에게 퍼뜨리세요”라며 “하고 싶은 말은 앞에서 대놓고 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여 전 위원장의 영상은 이 대표가 지난 대선과정에서 유세차에서 거리를 돌며 당시 윤 대통령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이 대표는 13일 기자회견에서 막말을 들어가면서 새벽에 지방으로 이동하며 유세를 한 자신의 행동을 언급하며 “대통령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 새끼 저 새끼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여러분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다”고 말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