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두고 KBS와 MBC가 15일 나란히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B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28.0%, 못하고 있다가 67.0%, 모름/무응답이 5.1%로 나왔다.
MBC의 조사 결과도 유사하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28.6%,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6.0%로 나왔다. MBC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 부인의 역할에 대해서도 부정평가가 60%를 넘게 나왔다.
KBS와 MBC 조사 결과에서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2배 이상 높았다.
MBC 조사에서는 부정평가 중에서도 잘못하는 편이다는 22.2%, 매우 잘못한다는 답변은 43.8%로 나왔다. 윤 대통령에 대한 강한 반대 의견이 40%를 웃돈 것이다.
KBS는 임기 내 국정운영 전망에 대해 임기 초와 비교한 결과도 발표했다. 지난 5월 대통령 취임 때는 ‘국정운영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2.2%로 과반을 넘었다.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41.8%였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37.6%,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59.3%로 나왔다. 긍정 평가는 15% 포인트 가까이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17% 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낮은 국정운영지지율에 대해서는 46.2%가 윤석열 대통령, 19.7%가 윤핵관, 10.2%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9.1%가 대통령실 참모진, 7.9%가 이준석 대표의 책임으로 보았다.
KBS의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MBC의 조사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12~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