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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규 "이준석 너무 솔직해…'이XX 저XX' 할 필요 있었나"

중앙일보

입력

신인규 변호사 등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 회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남부지법에서 당 비대위 출범 탄원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인규 변호사 등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 회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남부지법에서 당 비대위 출범 탄원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13일 이준석 전 대표의 '눈물의 기자회견'을 두고 "본인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너무 솔직하게 얘기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 전 부대변인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기자회견에서 담고 있었던 문제의식, 우리 당에 대한 문제 제기는 매우 타당했다"면서도 "제가 '이XX' '저XX'라고 들었어도 당연히 기분 나빴을 것 같기는 한데 굳이 그런 얘기까지는 할 필요가 있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는 이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저에 대해서 '이XX' '저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다"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신 전 부대변인은 "(이 전 대표가) 너무 솔직했다"며 "우리 모두 솔직한 걸 바라지만 너무 솔직했을 때는 거기에 오는 거부감도 분명히 있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핵관을 향해선 험지 출마가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수준까지 (뒤로) 빠져야 한다"며 "근본적 책임이 있는 분들은 아예 정계 은퇴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이 전 대표보다 더 강하게 압박했다.

한편 신 전 부대변인은 앞서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를 만들어 이 전 대표와 별도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관련해 가처분이 인용될지 혹은 기각될지를 묻는 말에 그는 "소송이라는 것은 100% 승소, 100% 패소는 없기에 반반으로 본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면서 "헌법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원이 개입하는 것이 당연히 맞고 개입을 한다면 실체적인 판단과 절차적인 판단을 볼 때 문제점이 너무나도 많기에 이건 제동을 걸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며 인용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기각될 것 같다"고 전망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걸 가지고 희망적 사고라고 보통 부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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