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폭우로 수만 대의 침수차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책을 내놓겠다고 14일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침수차인지 모르고 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침수 사실을 숨기고 차량을 매매하는 잘못된 관행이 만연해 있다. 생명을 담보로 하는 사기행위"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보험개발원, 지자체 등과 협력해 침수차량의 기록을 확보하겠다. 소비자가 차량의 침수 이력을 더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침수차량은 폐차할 때까지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물폭탄이 쏟아지기 시작한 지난 8일부터 5일간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 등 12개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9986건이다. 추정손해액이 1422억1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