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로 누나 손과 문고리 묶고 감금…40대 동생의 딱한 사연

중앙일보

입력 2022.08.14 20:15

업데이트 2022.08.14 21:03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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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업 종사자인 40대 남성이 중증지적장애가 있는 누나를 감금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감금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배달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A씨는 자신이 일하는 동안 중증지적장애와 치매를 앓고 있는 누나가 실종될까 우려해 지난 1일 강서구에 있는 거주지의 방에 누나를 약 3시30분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달 나간 사이에 누나가 실종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긴 줄로 누나 손목과 화장실 문고리를 연결해 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중증지적장애에 치매까지 겹친 누나를 홀로 돌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A씨의 누나가 가출했다는 신고가 사건 발생 2주 전부터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가정에 복지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곧바로 관련 복지관과 연계 후 활동지원사 서비스를 지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활동지원사 서비스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원될 예정”이라며 “이와는 별개로 감금 등 사안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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