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가 라온고를 꺾고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4강행 막차를 탔다.
대전고는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라온고와의 대회 8강전에서 역전 3타점 결승타 포함 4타점을 쓸어담은 조효원의 맹활약을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전고는 15일 오후 5시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안산공업고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었다. 대전고는 2회 말 2사 1루에서 윤현우의 좌중간 안타와 상대 투수 실책을 묶어 선제점을 뽑았다. 3회 말 1사 1루에선 조효원의 우월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라온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5회 초 무사 2루에서 성현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7회 초엔 무사 만루에서 정준우가 밀어내기 사구로 동점을 만들었고, 1사 만루에서 이호열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대전고의 뒷심이 더 강했다. 2-3로 뒤진 7회 말 무사 만루에서 다시 조효원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터트렸다.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대전고는 천금 같은 리드를 되찾았다.
대전고 선발 송성훈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한서구가 마지막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