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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여친과 통화후 폰 꺼졌다…일주일째 사라진 가양역 실종男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7일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이정우(25)씨.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지난 7일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이정우(25)씨.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실종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실종된 이정우(25)씨를 찾는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이씨의 친형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제 사랑하는 동생이 실종됐다. 어떠한 제보라도 좋으니 꼭 아시는 분께서는 문자나 전화 좀 부탁드린다”며 실종 전단 이미지를 게재했다.

그러면서 “정말 죄송하지만 장난전화 및 수사에 혼선을 줄 수 있는 허위제보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실종 전단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일 오전 1시30분쯤 공항시장역 근처에서 지인들과 헤어진 후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같은 날 오전 2시15분에 가양역 인근 폐쇄회로(CC) TV에서 이씨의 마지막 모습이 포착됐는데, 당시 이씨는 가양대교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이후 이씨는 오전 2시30분쯤 여자친구와의 통화를 끝으로 휴대전화 전원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172cm에 몸무게 60kg로 마른 체형이며 실종 당일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와 베이지색 바지, 흰색 운동화를 신었다. 또 오른쪽 손목과 왼쪽 쇄골에 레터링 타투를 새겼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 실종 이후 현재까지 이씨의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에도 가양역 인근에서 20대 여성 김가을(24)씨가 실종되는 일이 벌어졌다.

김씨는 6월27일 가양대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종적을 감췄다. 김씨 가족은 실종 직후부터 온라인상에 김씨의 얼굴 사진과 실종 당시의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하고 제보자를 찾았다.

경찰은 김씨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한 바로 다음날부터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에 매진했지만, 김씨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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