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시' 작가 흉기 피습..."인공호흡중, 한쪽 눈 잃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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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강연 도중 흉기 피습을 당한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75)가 인공호흡 중이며 실명할 가능성도 있다고 루슈디 측이 전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슈디의 에이전트인 앤드루 와일리는 사건 발생 후 낸 성명에서  “살만이 한쪽 눈을 잃을 것 같다. 팔 신경이 절단되고 간이 흉기에 찔려 손상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루슈디가 현재 인공호흡기로 호흡하고 있고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루슈디는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킨 소설 ‘악마의 시’로 유명한 작가다. 루슈디는 1998년 이 소설을 출간했다가 전 세계 무슬림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이 책은 두 인도인이 비행기 테러 사고를 겪은 뒤 각자 천사와 악마의 영향을 받게 돼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는 내용이다. 내용 중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신성모독으로 여겨지는 부분이 있어 이슬람권의 반발을 샀다.

그는 이날 오전 미 뉴욕주에서 강연하기 위해 무대로 오르던 중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이 찔려 쓰러졌으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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