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준석, 말 참지 않는 분...회견서 尹에 대포 쏠 것"

중앙일보

입력 2022.08.13 08:56

업데이트 2022.08.13 09:08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스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폭탄 발언을 쏟아낼 것이라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국정원장)이 내다봤다.

박 전 국정원장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국회나 여야, 정의당까지 전부 다 비상대책위(비대위) 체제로 가는 이 어려운 시대에 당 대표가 당을 향해서 고발하고 법적 조치로 들어가는 것은 초유의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저는 물론 이준석 대표가 억울한 점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자기가 30대 대표가 돼서 2,30대들의 많은 당원도 국민의힘으로 끌어들였고, 대통령 선거도 이겨서 정권교체했고 특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는데 토사구팽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다고 ‘당 대표가 이렇게 꼭 법적으로 가야 되는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 대표에 대해 “그분이 참지 않고 말씀도 잘 하시는 분 아니냐”며 “아마 저는 용산을 향해서 대포가 나올 것이다. 미사일은 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언급한 ‘대포’와 ‘미사일’ 차이에 대해선 “북한에서 쏘는 게 미사일이다. 그건 막 가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지금까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정부를 탓하는 것과 (인사와 관련해) 전 정권에서 이런 사람 있었느냐 이런 것을 잡았다”면서 “그런 것을 보면 ‘윤 대통령께서 취임 100일을 두고 실정이 계속됐다. 국민 여론이 내가 당 대표로서 당신을 대통령 후보로 맞이해서 캠페인 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이런 정도는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전 원장은 수해 복구 현장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과 관련해선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현장에서 질책을 했다면 이렇게 확대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주 비대위원장이 ‘본래 김 의원은 장난기가 있다’ 이렇게 넘겨서 파장이 커졌는데 국민이 화를 내고 있으니까 김 의원이 사과를 했더라도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가 있으니까 당내에서 그런 것을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회 윤리위 차원에서 징계 등 조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윤리위에서 이런 실언 방지를 위해 한 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국회 윤리위도 있고 국민의힘 당내 윤리위도 있으니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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