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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천재' 황선우의 다양한 도전, "내 수영에 도움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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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12일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 올댓스포츠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12일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 올댓스포츠

"다양한 종목에 도전하는 게 수영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국내 대회에서 주 종목이 아닌 자유형 50m 출전을 택한 계기와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12일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50m 결선에서 22초7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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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 경기에서 나온 개인 최고 기록(22초23)에는 못 미쳤지만, 이날 결승에 오른 선수 8명 중 유일하게 22초대 기록을 냈다.

한국 기록 보유자인 양재훈(24·강원도청)이 23초09로 황선우에 이어 2위로 들어왔고, 임성혁(고양시청)이 23초10으로 3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지난 6월 세계선수권이 끝난 뒤 첫 대회라 기록을 신경쓰기보다 훈련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출전했다"며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관중이 있는 국내대회에 참가했는데, 관중도 가득차고 많은 분들이 큰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꿈나무 선수들이 특히 큰 응원을 보내줬는데, 나로 인해서 어린 선수들이 영감을 얻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6월 21일(한국시간) 2022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물살을 가르는 황선우. AFP=연합뉴스

지난 6월 21일(한국시간) 2022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물살을 가르는 황선우. AFP=연합뉴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200m가 주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 종목 중 자유형 50m와 접영 100m만 참가 신청을 했다.

이미 한국 기록 7개(자유형 100m·200m, 개인 혼영 200m,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 혼성 계영 400m)를 보유한 그가 자유형 50m에서 양재훈의 최고 기록(22초16)을 앞질렀다면, 개인 8번째 한국 기록을 새길 수도 있던 상황이다. 비록 신기록은 쓰지 못했지만, 주 종목이 아닌데도 예선(22초95)과 결선 모두 국내 1위에 오르면서 한국 수영의 간판 자리를 재확인했다.

황선우는 "자유형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 도전하는 것이 나의 수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국내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와 200m 외에도 50m와 개인 혼영, 접영 등 다른 종목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선우는 13일 접영 100m 경기에 나서 또 한 번 한국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그가 대한수영연맹 주관 공식 대회에서 접영 종목에 출전하는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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