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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강호 킬러' 덕수고, 경남고 꺾고 8강행…심준석 사사구 3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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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가 강호 경남고를 제치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덕수고는 1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경남고와의 16강전에서 7-5로 역전승 해 8강에 안착했다.

시속 157㎞ 강속구를 던지는 덕수고 심준석. 김경록 기자

시속 157㎞ 강속구를 던지는 덕수고 심준석. 김경록 기자

32강전에서 지난해 대통령배 우승팀 충암고를 꺾은 데 이어 올해 황금사자기 우승팀 경남고까지 연이어 제압하면서 우승 후보의 저력을 뽐냈다. 덕수고는 오는 14일 안산공고와의 8강전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시속 157㎞ 강속구를 던지는 덕수고 투수 심준석은 1과 3분의 이닝 동안 공 28개를 던지면서 안타 없이 사사구 3개를 허용하고 무실점 했다.

3회 초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심준석은 삼진과 내야 땅볼로 가볍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웠다. 4회 초도 선두 타자 김범석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조세익의 볼넷과 권태인의 희생번트로 2사 2루 위기를 맞자 눈에 띄게 흔들렸다. 장수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임성규에게도 다시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덕수고 벤치는 투수 교체 사인을 냈다.

다음 투수 이종호가 삼진으로 이닝을 종료하면서 심준석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4㎞까지 나왔다.

시속 157㎞ 강속구를 던지는 덕수고 심준석. 김경록 기자

시속 157㎞ 강속구를 던지는 덕수고 심준석. 김경록 기자

덕수고는 1회 초 경남고 김범석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아 2-0으로 끌려갔다. 2회 말과 4회 말 1점씩 추가해 동점을 만들었지만, 5회 초 다시 경남고 조세익에게 적시타를 맞고 리드를 빼앗겼다.

아슬아슬하던 승부를 뒤집은 건 6회 말이었다. 1사 만루에서 이선우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인 뒤, 김현태-이준석-이승원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한꺼번에 5점을 뽑아 승기를 쥐었다.

경남고는 7회 초 김범석의 두 번째 홈런으로 한 점 따라붙은 뒤 9회 초에도 1점을 더 추격했지만, 끝내 2점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남고 에이스 신영우는 5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삼진 7개를 잡았지만, 사사구 8개를 내주면서 2실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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