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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좀 왔으면" 김성원, 대국민사과 "예결위 간사직 내려놓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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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 현장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는 망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유일한 직책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을 내려놓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죄송하다. 저 자신이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수해를 입은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뉴스1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뉴스1

그는 "경솔한 말로 인해 분노하셨을 국민에게 반성하고 속죄하겠다"며 "어떤 말로도 잘못 되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해가 복구될 때까지 수해 현장에 있겠다"며 "당의 처분도 달게 받고, 유일한 직책인 예결위 간사직도 내려놓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다면 사력을 다해 하겠다"며 "정말 죄송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수해 복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실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수해 복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실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김 의원은 전날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및 현역 의원 40여명과 봉사활동을 위해 찾은 서울 사당동 수해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해 주 위원장은 이날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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