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유학꺼낸 조희연…권성동 "본인 자식은 외고 보내고"

중앙일보

입력 2022.08.12 09:30

업데이트 2022.08.12 10:0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성룡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성룡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서울 초등생 농어촌 유학 준의무화' 구상에 대해 "이념 편향적 시민단체 활동가 같은 인식을 지양하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 조 교육감을 비롯해 환경운동 하시는 분들이 농어촌에 거주하고 있지도 않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생태 감수성을 육성하기 위해 초등학생이 한 학기 정도 농어촌으로 유학을 다녀오기를 바란다고 한다"며 "교육의 목표가 생태 감수성을 기르는 것도 아니지만, 농어촌 간다고 감수성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고 했다.

이어 "'준의무화'라는 해괴한 조어의 진의는 무엇인가"라며 "의무화라고 명시하면 학부모의 비판을 받을까 봐 두려웠나. 아니면 의무화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더구나 조 교육감은 자녀 두 명 모두 외고를 보냈다. 자기 자식은 수월성 교육을 시키고, 남의 자식은 준의무형 생태 감수성을 앞세워 외지로 보내겠다는 심산인가"라며 "본인도 지키지 못한 감수성 교육을 왜 대한민국 학부모에게 강요하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과거 조 교육감은 영등포, 구로, 금천구를 한국어-중국어 이중언어 특구로 지정하려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고, 심지어 평양으로 수학여행을 추진한 적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처럼 조 교육감이 촉발한 논란 이면에는 운동권 감수성이 깔렸다"며 "교육은 낡은 이념의 실험장이 아니다. 고루한 낭만의 대용품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서울시교육감은 미래를 위한 교육을 고민하는 책임 있는 자리"라며 "왜곡된 인식은 왜곡된 미래를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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