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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식스틴'...숫자로 본 '울보' 손흥민 월드컵 삼세판 [월드컵 D-10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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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22번째 월드컵으로, 오는 11월21일(한국시간) 카타르에서 개막해 12월18일까지 열린다. 32개국이 8개 조로 나뉘어 28일간 64경기를 치른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눈물을 펑펑 흘려 ‘울보’라는 별명을 얻었던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30)은 삼세번 만에 ‘환희의 눈물’을 터뜨릴 수 있을까. 30대 중반에 접어든 레전드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의 ‘라스트 댄스’는 어떻게 끝날까. 숫자를 통해 카타르월드컵 가이드를 준비했다.

사막 사파리 투어에서는 낙타 체험도 할 수 있다. 사진 카타르관광청

사막 사파리 투어에서는 낙타 체험도 할 수 있다. 사진 카타르관광청

1(최초): 사상 첫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월드컵이자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 월드컵은 보통 6~8월에 열리는데, 페르시아만에 자리한 카타르는 여름 최고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한다. 그래서 평균 18~29도인 11~12월에 개최한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2(경기): 하루에 2경기 관람도 가능하다. 국토 면적이 경기도와 비슷한 카타르는 8개 경기장이 모두 도하 중심부 55㎞ 반경에 있다. 지하철과 트램이 연결돼 있고 이동거리가 짧다. 역사상 가장 작은 나라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이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3(번째): 손흥민의 3번째 월드컵.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에서 데뷔골을 넣었지만 2-4 참패를 당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에선 50m를 주파해 골을 터트려 ‘카잔의 기적’을 이끌었지만, 또 다시 16강 행에 실패한 뒤 눈물을 쏟았다. 박지성·안정환과 함께 월드컵에서 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한국 축구 월드컵 최다골을 노린다.

브라질축구대표팀 네이마르(앞)와 히샬리송(뒤). 연합뉴스

브라질축구대표팀 네이마르(앞)와 히샬리송(뒤). 연합뉴스

6(회): FIFA랭킹 1위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앞세워 최다 우승 기록을 6회로 늘리려 한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를 내세워 2연패를 노린다. 우승 상금은 547억원.

카타르 전통 시장 수크 와키프 전경. 박린 기자

카타르 전통 시장 수크 와키프 전경. 박린 기자

7(년): 월드컵 기간 원나잇 스탠드(하룻밤의 정사)를 할 경우 최대 7년 징역형에 처할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카타르에는 혼외 성관계를 금지하는 법률이 있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1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으며, 국내법을 위반해 유죄를 받으면 최대 7년 징역형에 처할 수도 있다.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스웨덴전이 열린 2018년 6월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앞 영동대로 팬파크에서 시민등리 거리 응원을 펼쳤다. 뉴스1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스웨덴전이 열린 2018년 6월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앞 영동대로 팬파크에서 시민등리 거리 응원을 펼쳤다. 뉴스1

10(시): 한국대표팀의 1, 2차전은 한국 시각으로 오후 10시에 열린다. 11월24일(목)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1차전, 11월28일(월) 오후 10시에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치맥과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프라임 타임이고, 길거리 응원도 가능한 시간대다. 포르투갈과의 3차전은 12월3일(토) 0시에 열린다. 올해 수능일은 11월17일이다. 고3 수험생들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토트넘 동료인 손흥민(가운데)과 우루과이 벤탄쿠르(오른쪽)은 카타르월드컵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동료인 손흥민(가운데)과 우루과이 벤탄쿠르(오른쪽)은 카타르월드컵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로이터=연합뉴스

12(명): 월드컵 출전이 예상되는 토트넘 선수들. 히샬리송(브라질) 등 12명이나 된다. 카타르에서 토트넘 동문회가 열릴 판이다. 손흥민-벤탄쿠르(우루과이), 케인(잉글랜드)-벤 데이비스(웨일스), 요리스(프랑스)-호이비에르(덴마크)는 조별 리그에서 맞붙는다.

카타르월드컵 엠블럼. 사진 FIFA

카타르월드컵 엠블럼. 사진 FIFA

20(만원): 조별 리그 2등석 입장권 가격은 600리얄(20만원)이다. 단 아파트 청약 제도처럼 티켓 신청 후 경쟁률을 뚫고 당첨되는 방식이다. 티켓이 없으면 숙소 예약이 불가능하다.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은 쿨링 시스템이 가동돼서 더위를 식혀준다. 박린 기자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은 쿨링 시스템이 가동돼서 더위를 식혀준다. 박린 기자

21(도): 결승전이 치러질 8만석 규모의 루사일 스타디움은 좌석 아래쪽에 에어컨 구멍이 있다. 시원한 공기가 ‘버블’ 형태로 경기장을 에워싸 섭씨 21도를 유지한다. 월드컵 경기장은 총 8개다. 컨테이너 974개를 쌓아 만든 ‘974 스티디움’은 대회 후 철거해 저개발국에 기증한다. 한국은 조별 리그 3경기를 모두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35(세):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의 나이.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그가 이루지 못한 유일한 목표는 월드컵 우승. 2006년부터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는 그에겐 사실상 마지막 우승 기회다. 지금까지 월드컵에 6번 출전한 선수는 없다. 메시보다 두 살 많은 포르투갈의 호날두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카타르월드컵 텐트촌. [사진 데일리 스타 캡처]

카타르월드컵 텐트촌. [사진 데일리 스타 캡처]

1000(개): 카타르가 알 코르 근처에 마련한 텐트촌의 텐트 갯수. 120만명의 외국인 방문이 예상되지만, 카타르 호텔 객실은 3만5000여개 뿐이라 임시방편으로 마련했다. 에어컨과 TV 등을 갖췄지만, 모래바람은 감수해야 한다. 숙박비는 2인용 1박에 약 55만원.

지난 4월 도하의 한 바에서 판매한 코로나,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타이거 맥주 가격은 48리얄(1만6900원)이었다. 500ml 버드와이저 생맥주 가격은 55리얄(1만9430원)이다. [사진 인피니티 캡처]

지난 4월 도하의 한 바에서 판매한 코로나,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타이거 맥주 가격은 48리얄(1만6900원)이었다. 500ml 버드와이저 생맥주 가격은 55리얄(1만9430원)이다. [사진 인피니티 캡처]

1만6900(원): 카타르 내 지정된 호텔과 바에서 맥주 500ml를 즐길 수 있는 가격. 카타르에선 공공장소 음주가 불법이다. 월드컵 기간에는 경기장 밖 지정된 팬존에서만 제한적으로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맥주 버드와이저 제조사가 월드컵을 후원하기 때문이다.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공격수 다윈 누녜스(왼쪽). AP=연합뉴스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공격수 다윈 누녜스(왼쪽). AP=연합뉴스


1360억(원): 한국이 상대할 우루과이 공격수 다윈 누네스(리버풀) 이적료. 포르투갈도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고 조타 등 스타들이 즐비하다. 가나는 아스널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 등 이중국적 선수 영입을 추진 중이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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