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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후퇴하고 간부후보 전진배치…경찰 총경 전보 인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찰청 인사담당관에 박재현 서울 수서서장을 발령하는 등 총경 293명의 전보 인사가 11일 실시됐다.

경찰청 경무ㆍ인사 등 주요 보직에서 경찰대 출신이 비경찰대 출신으로 교체됐다. 박재현 신임 인사담당관은 간부후보(50기) 출신이다. 지난 6월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로 직권경고 처분을 받은 남제현 경찰청 인사담당관은 서울경찰청 안보보수사지원과장으로 발령났다. 남 과장은 경찰대(10기) 출신이다. 경찰청 경무담당관도 경찰대 출신에서 간부후보(49기) 출신인 김동수 충북 괴산서장으로 교체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경무관 이상 경찰 고위직에 일반(비간부) 출신 비중을 20%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정보와 수사 기능에서도 비경찰대 출신 기용이 눈에 띈다. 간부후보(49기) 출신 김찬수 경찰청 정보관리과장이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의 핵심 보직인 정보분석과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과장에 발령 난 정석화 강원 동해서장도 간부후보(46기) 출신이다. 서울청 산하 수사대 3곳의 대장도 비경찰대 출신으로 채워졌다. 신임 이충섭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과 김기헌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각각 간부후보 46기, 48기 출신이다.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윤정근 경찰청 마약조직범죄과장은 사시 49회로 2012년 경정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전날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 임명된 뒤 당일 치안정감, 치안감 승진ㆍ전보 인사가 난 데 이어 이날 총경 전보 인사로 고위직 인사는 마무리됐다.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경찰국은 올해 연말로 예상되는 경무관·총경 승진 인사를 위한 검토 작업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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