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 전에 비해 6%포인트 하락해 2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집계됐다.
격주로 이뤄지는 해당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6월 5주차 45%, 7월 2주차 33%, 7월 4주차 34%로 하락세를 보이다 이번에는 20%대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2주 전보다 11%포인트 오른 6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37%, 53%, 54%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50%로 긍정 비율이 가장 높았고, 60대(34%), 50대(29%), 30대(24%), 20대(20%), 40대(1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39%), 대구·경북(35%), 부산·울산·경남(31%), 강원·제주(29%), 인천·경기(27%), 서울(25%), 광주·전라(17%) 순으로 긍정평가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24%),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7%),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12%)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3%),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17%),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 (9%) 등이 언급됐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로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내렸고, 더불어민주당은 4%포인트 상승한 33%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2%포인트 오른 6%의 지지도를 보였다.
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서는 44%는 '잘하고 있다', 51%는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6월 5주차 19%에서 7월 2주차(35%), 7월 4주차(45%), 8월 2주차(51%)로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30%가 '잘 하고 있다', 61%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가장 부담되는 경제 상황은 물가(52%), 금리(15%), 부동산 가격(13%), 일자리(7%), 주식 가격(4%), 환율(3%) 순으로 꼽혔다.
향후 국가경제 전망을 묻자 16%가 '좋아질 것'이라고 했고, 46%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였다.
NBS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8.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