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입고 출근한 아빠가 ‘강남역 슈퍼맨’…유튜브로 알았다”

중앙일보

입력 2022.08.11 10:44

업데이트 2022.08.11 13:00

8일 서울 남부에 시간당 100mm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맨손으로 막힌 배수로를 뚫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8일 서울 남부에 시간당 100mm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맨손으로 막힌 배수로를 뚫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기록적 폭우 속에 강남역 인근에서 맨손으로 배수관을 막고 있는 쓰레기를 치우고 사라져 ‘강남역 슈퍼맨’으로 불린 남성의 딸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후일담을 전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그의 딸로 추정되는 A씨의 글이 공유됐다.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 인스타에서 목격한 강남역 슈퍼맨의 정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캡처해 올렸다.

A씨는 “어제 새로 산 옷 입고 좋아하면서 출근하신 우리 아빠. 어제 걱정돼서 전화했는데 강남에 갇혔다 하시더니, 밤새도록 혼자 하고 오신 일을 유튜브로 알았다”며 “참고로 머드 축제 갔다 온 사람처럼 새로 산 옷은 더러워져서 버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맨손으로 막힌 배수로를 뚫은 ‘강남역 슈퍼맨’의 딸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후일담을 전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맨손으로 막힌 배수로를 뚫은 ‘강남역 슈퍼맨’의 딸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후일담을 전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강남역 히어로’, ‘실시간 강남역 슈퍼맨’ 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공개한 네티즌은 “아저씨 한 분이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배수로에 쌓인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냈다”며 “덕분에 종아리까지 차올랐던 물도 금방 내려갔다. 슈퍼맨이 따로 없다”고 밝혔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 남성이 강남역 근처에서 배수로 빗물받이 덮개를 열고 낙엽, 전단, 비닐, 캔, 페트병 등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 속에서 선뜻 팔을 걷고 나선 남성의 행동에 네티즌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찐 의인이다”, “아무도 안 하는 걸, 대단하시다”, “상 드려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8일 서울 남부에 시간당 100mm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맨손으로 막힌 배수로를 뚫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8일 서울 남부에 시간당 100mm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맨손으로 막힌 배수로를 뚫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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