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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편의점보다 기술창업 하고 싶다” 64%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우리도 치킨집·편의점은 싫다.”

40대 이상 퇴직자와 예비 창업자 10명 중 6명은 식음료 프랜차이즈 창업보다는 기술창업(제조업·제조 관련 서비스업, 지식 서비스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사단법인 벤처기업협회와 중장년 취업·창업 포털 올워크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3%가 기술창업을 원했고, 플랫폼 등 정보기술(IT) 관련 서비스 업종을 선호한다고 답한 사람이 19.1%를 차지했다. 전통적인 치킨집·편의점 등 프랜차이즈 창업은 25.3%, 호프집·커피전문점이라고 답한 비율은 5.1%였다.

원하는 창업 형태

원하는 창업 형태

기술창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경력을 활용할 수 있고 익숙하다’는 답변이 54%로 가장 많았다. ‘정부 지원금이 많다’는 답은 26%, ‘낮은 실패 확률’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2%였다. 창업 목적은 ‘재취업이 어려워서’(38.2%) ‘자유롭게 일하고 싶어서’(29.5%) ‘노후자금 준비’(20.0%) 등의 답이 나왔다. 정부·공공기관의 창업 지원에 대해선 3분의 2 이상(73.6%)이 불만이라고 답했다. 창업 자금을 묻는 질문에는 1억원 미만이 29.2%, 1억~2억원이 37.1%, 2억원 이상이 33%로 나타났다. 창업 준비 기간은 6개월~1년이 51.8%, 3~6개월 31.6% 순이었다. 김봉갑 올워크 대표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취업 시장뿐 아니라 창업 시장에서도 소외된 세대”라며 “창업 트렌드에 맞춰 교육과 컨설팅 시스템을 재편하고 정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2주간 전국 40세 이상 남녀 4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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