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체들이 추석을 맞아 이색 선물세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GS25는 한화리조트제주와 협업해 ‘제주 한 달 살기’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 각 업체]](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8/11/7d71664a-1cc7-41c0-bb60-57ef66c0f75b.jpg)
편의점 업체들이 추석을 맞아 이색 선물세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GS25는 한화리조트제주와 협업해 ‘제주 한 달 살기’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 각 업체]
제주 살이 30일 권, 2000만원대 이동형 주택, 3700만원 전기차까지. 추석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누구보다 ‘쎈’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평소 편의점에서 사기 어려운 이색 상품으로 시선 끌기는 물론, 차별화한 상품으로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가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올해 추석 선물로 7900만원 ‘DRC로마네꽁티2017’ 최고급 와인을 선보였다. 이 밖에 2000만원대 돔 페리뇽 샴페인, ‘샤또마고’를 포함한 와인 세트 등 프리미엄 주류도 함께 선보였다. 이색 상품으로 ‘제주 살기’ 상품도 냈다. 한화리조트 제주와 협업해, 30박 한 달 살기(237만원), 15박 보름 살기(141만원) 등 숙박 기간별 4종의 상품이다.
![CU는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도 이동형 주택 4종을 선보였다. [사진 각 업체]](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8/11/3128f27e-1edd-4f5b-a0a2-895defab0829.jpg)
CU는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도 이동형 주택 4종을 선보였다. [사진 각 업체]
BGF리테일의 CU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동형 주택을 추석 선물세트로 제안했다. 목조주택 전문기업 연하우징의 상품으로 거실·주방·화장실 및 다락이 포함된 복층 주택 3종과 단층 주택 1종이다. 내·외부 구성에 따라 단층 1560만원, 복층은 1830만~2265만원까지다.
CU는 지난해 추석에도 이동형 주택을 판매했는데, 1600만원대 주택이 세 채 팔렸다고 한다. 이 밖에 식물로 재테크하는 이른바 ‘식테크’족을 위한 명품 식물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몬스테라 알보(290만원)·무늬아단소니(115만원)·올리브나무(75만9000만원) 등이다.
이마트24는 추석 선물로 전기차 5종과 전기 바이크 6종 등 e-모빌리티를 제안한다. 전기차 전문 업체 디피코와 손잡고 포트로의 초소형 전기 트럭 2종, 마사다의 전기차 3종을 선보인다. 포트로 초소형 전기 트럭은 소형 물류 트럭으로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1000만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다.
마사다 전기차는 2인승·4인승 전기 밴과 전기 픽업트럭으로 가격은 3700만원~3800만원대다. 이외에도 전기 바이크와 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도 함께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포스트 코로나 트렌드에 맞춰 집에 머물면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홈족’을 위한 상품을 준비했다.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OLED(43만원)’, 홈트레이닝 족을 위한 ‘아이러너 Z3런닝머신(149만원)’ 등이다. 구찌·생로랑·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 가방 및 지갑 20여 종도 구비했다. 편의점 업계의 명절 이색 상품 출시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최근에는 점차 시선 끌기용 이색 상품만이 아니라 트렌드를 반영, 실질적 수요가 있으면서도 편의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상품 위주로 변하는 추세다. 포스트 코로나 분위기에 맞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여행 상품이나, 추석 등 명절을 활용해 자기 계발을 하려고 하는 직장인·학생을 위한 온라인 수강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