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욕주 검찰총장실에 출석하러 가는 길에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욕주 검찰총장실에 출석해 증언한다고 CNN,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의 금융·세금 사기 의혹을 조사 중이었다.
AP "트럼프 10일 오전 검찰에 출두"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검찰에 출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자체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마녀사냥을 계속하기 위해 제임스(레티티아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의 위대한 회사와 나는 사방팔방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선서 후 증언할 예정이다. 다만, 트럼프가 질문에 답변을 할 것인지, 수정헌법 5조에 따른 묵비권을 행사할 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이 대출·보험·세금 혜택을 위해 자산 가치를 조작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그의 증언은 지난 8일 미 연방수사국(FBI)이 그의 별장 마러라고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한 후 이뤄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FBI는 백악관 기밀문서 불법 반출 등의 혐의로 마러라고를 압수수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