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잘가라"…침수된 BMW 차주 멘붕오게 만든 車상태

중앙일보

입력 2022.08.10 20:45

업데이트 2022.08.11 01:50

BMW 차주가 공개한 차 상태.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BMW 차주가 공개한 차 상태.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역에 사흘간 내린 폭우로 수천 대의 차량이 물에 잠긴 가운데 침수된 차량에서 탈출했다는 BMW 차주가 차 상태를 공개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잘 탔다, 고맙다, 잘 가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1개와 폭우 속에서 건져진 차량 사진 2장을 게재했다.

A씨는 "독일 차는 센서가 밑에 있어서 물이 조금만 깊어도 바로 정지한다더라"며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10분간 긴급출동, 보험, 레커차를 부르면서 패닉상태에 빠져있었더니 어느덧 물이 불어있었다"며 "이내 아내와 함께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고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차 밖으로 빗물이 차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A씨는 "침수피해, 침수차 이런 말은 나랑 전혀 상관없는 말인 줄 알았는데 막상 일어나니 정말 멘붕"이라며 "참 마음에 들고 잘 타고 다닌 차였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어제까진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방금 차 건져낸 거 보고 왔더니 마음이 또 씁쓸해진다"며 "화이팅하겠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차량의 내부는 흙더미로 뒤덮여있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다", "저런 경우 보상처리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차보단 목숨이 먼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당황했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자동차 업계와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에 따르면 타이어 절반 아래로 잠기는 물가는 제동 없이 저속으로 지나가야 한다. 이때 에어컨 가동은 멈추는 것이 좋다. 물이 타이어 절반 이상까지 차오르는 곳은 주행하지 말아야 한다.

침수 구간을 통과한 뒤에는 서행하면서 브레이크를 여러 번 가볍게 작동시켜 브레이크 라이닝의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침수 지대에서 시동이 꺼진다면 다시 시동을 켜지 말고 대피해야 한다. 침수 후 엔진을 켜면 엔진과 주요 부품에 물이 들어가 큰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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