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밤 서울에 쏟아진 집중호우에 서초구 서초동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10일 오후 맨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초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 3분쯤 서초구 서초래미안아파트 정문 앞 버스정류장 인근 맨홀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50대 친누나와 지난 8일 밤 서초동 효성해링턴타워 인근을 지나다 맨홀에 빠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수중로봇을 투입해 맨홀 내부 등을 수색해왔다.
구조대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이 남성이 50대 여성과 함께 맨홀로 휩쓸려 간 실종자임을 확인했다. 해당 남성과 함께 맨홀에 빠진 50대 친누나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당국은 시신을 인양해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시신을 검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