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세상을 바꾸는 아동의 목소리” 대한민국 아동총회 개최

중앙일보

입력

보건복지부는 아동권리보장원, 한국아동단체협의회와 함께 ‘아동의 참여권 증진’을 주제로 ‘2022년 제19회 대한민국 전국 아동총회’를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대한민국 아동총회’는 전국 아동대표(만 10~17세, 120명)들이 모여 아동과 관련된 사회문제를 토의하는 ‘아동 참여권 행사의 장’으로, 2004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19회째다.

2002년 유엔아동특별총회에 참석한 고 이희호 여사가 귀국 후 아동총회 개최를 제안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아동총회는 아동의 사회참여를 보장하고, 2002년 유엔아동특별총회에서 결의된 ‘아동이 살기 좋은 세상 구현’이라는 국가 과제 이행과 함께 아동의 권익 신장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하는 아동대표들은 전국 아동총회에 앞서 실시된 지역 아동총회를 거쳐 선발됐다.

지역 아동총회는 지난 6월에서 7월까지 2개월간, 17개 시·도에서 총 690명이 참여해 아동권리교육을 받고 지역 결의문을 도출하는 등 전국 아동총회에 준해 실시되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폐회식을 제외한 모든 일정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개·폐회식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아동대표 의장단 및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지역 아동총회에서 선발된 전국 아동대표들은 온라인을 통해 참여한다.

개회식은 전년도 아동대표 의장단인 18기 김수아(만 13세) 양과 김성수(만 13세) 군의 공동사회로 진행된다.

18기 의장인 류새봄(만 15세)양의 개회선언으로 총회가 시작되며, 오준 한국아동단체협의회 회장의 인사말씀에 이어 국민의힘 강기윤, 백종헌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보건복지부 조규홍 제1차관, 아동권리보장원 윤혜미 원장 등이 영상과 서면을 통해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개회식 이후에는 아동의 참여권 증진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본격적인 아동대표들의 토의가 비대면으로 3일간 진행된 후 최종적으로 아동총회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채택된 결의문은 정부에 전달돼 각 부처가 소관별로 내용을 검토하고, 정책추진 여부 및 추진 결과 등을 정리한 다음 차기 국무총리 주재 ‘아동정책조정위원회’에 상정·보고해, 아동의 참여권 보장 및 ‘아동이 살기 좋은 세상’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채택된 ‘제18회 아동총회 결의문’ 관련 정책 14건의 이행현황을 점검한 결과 13건이 이미 시행 중이거나 추진될 예정으로 정책이행률이 9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부는 제18회 아동총회 결의문에서 제시된 ‘환경교육 체험 전문시설 확대’과제 이행을 위해 2022년 3월 청주에 충북환경교육센터를 개관했고, 서울과 부산에 폐교를 활용한 환경교육 체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제1차관은 “아동 여러분이 원하는 사회를 위해 지금 우리가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아동의 목소리를 전해주기 바란다”며, “여러분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성장하며, 자신의 희망과 꿈을 위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더 열린 마음으로 듣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