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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얼굴 바꾼 '더 뉴 레이'…캐스퍼와 新경차시대 열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아가 10일 공개한 더 뉴 레이 디자인. 다음 달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 기아

기아가 10일 공개한 더 뉴 레이 디자인. 다음 달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 기아

기아의 대표 경차 레이가 5년 만에 부분 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기아는 더 뉴 레이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기아 레이’ 디자인을 10일 공개했다. 출시는 다음 달 초 예정이다.

더 뉴 기아 레이에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4가지 속성 중 하나인 ‘이유 있는 즐거움’이 반영됐다. 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함께 면으로 처리된 중앙부 장식이 수평으로 배치돼 기아 디자인의 상징인 호랑이 얼굴을 새롭게 구현했다.

더 뉴 기아 레이, 다음 달 초 출시  

편평하고 각진 범퍼 디자인은 휠 주위 볼륨감을 끌어올려 레이만의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부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리어 콤비램프와 가장자리에 자리 잡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차폭을 더욱 크게 보이게 한다. 비노출형 테일 게이트 손잡이를 적용해 깔끔함을 더했다.

측면부에는 기하학적 조형의 15인치 알로이 휠이 탑재됐고, 실내는 신규 4.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클러스터 디자인이 적용됐다. 라이트 그레이 인테리어도 추가됐다. 기아 관계자는 “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더 뉴 기아 레이는 경차 시장을 새롭게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가 10일 공개한 더 뉴 레이 내부 디자인. 다음 달 초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 기아

기아가 10일 공개한 더 뉴 레이 내부 디자인. 다음 달 초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 기아

레이의 올해 연간 판매량이 4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레이는 지난해 총 3만5956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26% 늘었다. 레이 판매량은 2016년 1만9819대에서 2017년 2만521대, 2018년 2만7021대, 2019년 2만7831대, 2020년 2만8530대로 5년 연속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부터 경차 구매 시 취득세 감면 한도가 50만원에서 75만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올해를 포함해 6년 연속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2011년 출시된 레이는 10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기아 모닝(3만530대)을 5000여대 차이로 제치고 경차 모델 중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표적인 국산 경차 모델인 기아의 모닝과 한국GM 스파크와 달리 박스 형태인 레이는 넓은 내부 공간을 갖춰 최근 차박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이를 개조한 전문 캠핑카 업체가 나올 정도다.

캐스퍼와 올해 경차 판매 10만 이상 기록 예상 

10여년 전만 해도 ’세컨드 카’ 붐이 일면서 연간 20만대 규모로 커졌던 경차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전기차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2020년에는 9만7000대선까지 반토막 났다. 하지만 지난해 말 출시된 현대차의 경형 SUV 캐스퍼가 올해 판매 목표를 5만대로 잡고 있는 데다, 기아 레이가 목표대로 4만대 이상 판매될 경우 모닝과 스파크까지 합쳐 국내 경차 판매량은 10만대 규모까지 회복될 수 있다.

실제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7월 경차 등록 대수는 1만3247대로 전월(1만1535대) 대비 14.8% 올랐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 대수는 7만9874대로 연말까지 10만대를 어렵지 않게 넘길 가능성이 있다. 차종별로 현대 캐스퍼가 2만7996대로 경차 가운데 가장 앞섰고 기아의 레이(2만6380대)와 모닝(1만7539대), 한국GM의 스파크(6709대)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초 시작된 고유가도 경차 판매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광주광역시 광산구 빛그린산단에 위치한 광주 GGM공장 현대차 캐스퍼 생산 공장 내부. 장정필 객원기자

지난해 10월 광주광역시 광산구 빛그린산단에 위치한 광주 GGM공장 현대차 캐스퍼 생산 공장 내부. 장정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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