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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1인 불매 시위 금지시켜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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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주최로 열린 SPC 파리바게뜨 불법ㆍ부당노동행위자 엄벌 촉구 화섬노동자 결의대회에서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주최로 열린 SPC 파리바게뜨 불법ㆍ부당노동행위자 엄벌 촉구 화섬노동자 결의대회에서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가 시민단체들이 파리바게뜨 가맹점 앞에서 벌이고 있는 1인 불매 시위를 금지해 달라며 법원에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대립하고 있는 민주노총 소속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지지 단체인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9일부터 전국 매장 앞 1인 시위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 제빵기사들은 회사가 사회적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회사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점주협의회는 “(공동행동 측은) 가맹점들을 볼모로 삼아 영업을 방해해 원하는 바를 관철하려 하고 있다”며 “가맹점들은 고객 방문에 전적으로 수입을 의존하고 있는데 즉각적인 금지 처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점주협의회는 이번 시위가 시작되기 전인 8일에도 시민단체들과 민주노총 화섬노조 측에 공문을 발송해 시위 진행 중단을 촉구했다.

가맹점주협의회는 민주노총에 보낸 공문에서 “제빵기사들이 땀 흘려 생산한 소중한 빵의 불매를 선동하는 것은 자기부정 행위이자 제빵기사들과 점주들 삶의 기반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시민단체를 향해서는 “가맹점주와 직접적 갈등으로 발생한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활동으로 전국 3400여 개 가맹점이 일방적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니 시위를 철회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인 유성원씨는 “국가적 재난 수준인 큰 비로도 가맹점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제빵기사들이) 불매 운동을 부추기거나 방조하고 있어 울화통이 터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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