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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대통령실도 언제든 인적쇄신 대상이고 교체해야"

중앙일보

입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10일 “새 정부 내각이나 대통령 비서실은 언제든지 인적 쇄신 대상이 돼야 하고 (필요하다면) 교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적절히 보좌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다면 인적 쇄신 대상이고 교체해야 하는게 원칙이고 어떤 정부든 그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장관 낙마 등 연이은 악재와 관련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9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인적 쇄신 필요성에 대해 "잦은 인사 교체가 갖는 단점을 많이 봤다. 중요 업무를 파악하는 데 2∼3달, 길게는 5∼6개월이 걸려 교체가 능사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변화 가능성이 없다면 교체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이런 점들을 다 고려하면서 여론을 듣는 것으로 안다"며 "가급적 기회를 주고 일을 시켜보되, 개선 가능성이 없으면 교체가 맞지 않나"라고 했다.

강 수석은 “다만 여러가지 상황에서 체제를 잡아가는데 외적ㆍ내적 어려움이 있을 때 기다려줄 뿐인 것”이라며 “아마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그럴 거고, 최종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도 그러실 것”이라고 했다.

강 수석은 “적절한 시점이 무엇인지, 쇄신의 본질이 뭔지, 내각이나 비서실의 무능에 의해서 그런지 아니면 어떤 기대 이하층의 여러 가지 상황 판단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외적 변수 등에 좀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간적ㆍ 상황적 여건이 아직 부족한 건지를 보며 인사권자는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폭우 피해 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폭우 피해 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대한 재난 대응 컨트롤 타워 부재 논란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상황실”이라며 “(재난 상황에) 컨트롤 타워가 부재했다고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무책임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8일)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실시간 보고를 받았고, 지침도 내리고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대책이 진행되고 있었다”며 “대통령실도 연락을 취하면서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어디에 있었느냐, 또 대통령실의 컨트롤 타워가 부재했다고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무책임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관저에 입주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고 사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을 공격하기 위한 야당의 프레임일 뿐”이라고 했다.

국가재난 상황이나 안보위기상황이 생겼을 때 윤 대통령이 퇴근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강 수석은 “비 예보가 있다고 해서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하느냐”고 반문하며 “상황이 왔을 때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고 윤 대통령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 치의 착오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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